[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특히 13~14일에 제주 최고 250mm 가량의 강한 비가 예상돼 야외활동에 주의하고 시설물 안전을 점검해야 한다.
13일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부터 14일까지 우리나라로 북상하는 열대 수증기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이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강수가 집중돼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시간당 최대 30~50mm의 강한 비가 예보됐다.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에도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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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5.16 choipix16@newspim.com |
이 기간 제주와 남해안 강수량은 ▲제주산지 250mm ▲제주 180mm ▲남해안·부산 120mm ▲지리산 부근 100mm로 예상된다. 천둥·번개·돌풍이 동반될 수 있으며 호우 특보 발표가 예상된다.
우리나라 북쪽 지역일수록 예상 강수량은 적어 중부지방 강수량은 5~40mm 정도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에 있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한 수증기와 부딪히면서 대류성 강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대류성 강수는 좁은 지역에 소나기 형태로 강하게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14일 오전에는 경남 남해안을 따라 강한 강풍대가 빠져나가면서 강한 강수가 차차 종료되겠다. 14일 오후에는 비가 전국 대부분에서 그치겠으나, 제주는 밤까지도 계속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5~16일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유입으로 한랭전선형 강수대가 통과하며 전국에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한편 올여름 1호 태풍 우딥은 북상 중인데, 14일 중국 남부에 상륙해 점차 약화되다가 15일 경 열대저압부가 되겠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이지만, 저압부의 잔류 수증기가 16일 밤 제주도 부근으로 유입되면서 제주에 장마를 불러온 정체전선이 강화될 수 있겠다. 제주도 부근 찬 공기와 따뜻한 수증기가 충돌하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13일 이후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며 이번 주말은 덥고 습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음 주 아침 최저기온은 20도, 낮 최고기온은 30도 내외로 평년 수준 기온이 예상된다.
geulma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