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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3단계 앞두고 대출 문턱 일제히 '상향'…"기준금리 역주행" 불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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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기관·은행권, 전세대출부터 주담대까지 '빗장'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 '역주행'…'실수요자 피해' 우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이 다음 달로 예정된 가운데, 금융당국 및 은행권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문턱을 일제히 높이면서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늘어날지 주목된다.

대출 총량을 관리하고 투기 수요를 억제해 실수요자 위주의 대출 정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상황에서 연이어 대출 규제 기준을 상향하는 것은 오히려 시장에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보증기관·은행권, 전세대출부터 주담대까지 '빗장'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SGI서울보증보험은 전날부터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일환으로 전세대출 상품의 임차인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한다.

금융당국이 올해 7월 1일 스트레스 DSR 3단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여의도 63 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과거 임차인의 연간 소득 대비 이자 부담액을 심사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유주택자이면서 전세보증금 대비 대출금액 비율이 60%를 초과하는 임차인에 대해 연간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DSR) 40% 이하 기준을 적용한다. 유주택자의 전세 대출을 줄여 이른바 '갭투자' 수요를 억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역시 오는 13일부터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기존 100%에서 90%로 낮추는 한편, 전세금안심대출보증 심사 시 임차인의 상환능력을 고려할 예정(연간 인정소득 대비 부담 이자 비용 40% 이내)이다. 보증기관의 책임 비중이 줄고 자격 심사가 추가되면서 은행의 대출 심사도 더욱 까다로워지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보증기관들은 올 하반기부터 차례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강화해 실수요자 위주로 대출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DSR 규제에서 벗어나 있던 은행권의 전세 대출 관행을 정상화하려는 의도로, 지난 2월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세대출이 가계부채 증가에 영향이 있고, 매매가격을 올리는 데도 역할을 해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보증기관에 이어 시중은행들도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기존 주택을 팔고 새 주택을 사는 소위 '갈아타기' 고객의 경우, 기존 집 매도 잔금일과 새 집 매수 잔금일이 같으면 대출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지원을 위한 안정적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1주택자를 포함한 유주택자에 대한 주담대 취급을 일부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 '역주행'…'실수요자 피해' 우려

대출 조이기는 금융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영향이 크다. 최근 금융채 3년물, 5년물 금리가 모두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달 29일 기준금리가 2.50%로 0.25%p(포인트) 인하됐음에도 대출금리만 높게 유지되는 것은 '역주행'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4대 은행의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일주일 새 0.16%p, 변동형 상하단은 0.04%p 각각 상승했다. 신규 취급 변동금리 대출의 경우 금리가 7%에 육박하며 기준금리 인하 추세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오는 7월 시행되는 DSR 3단계로 실수요자들의 대출 자격이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전세 시장까지 영향을 주는 추가적인 대출 규제는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과거 DSR 정책 시행을 전후해 가계대출이 오히려 급증했던 사례를 짚으며 부작용을 우려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5.05.20 dedanhi@newspim.com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4월 말보다 5조2000억원 늘어난 115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5조6000억원)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으로, 이 중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918조원)이 4조2000억원 늘며 전체 증가분의 80%에 육박했다. DSR 규제 강화에 앞선 '선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DSR 적용과 은행권 대출 규제가 겹칠 경우 주택 시장 수요가 급감하며 시장 안정성을 떨어트릴 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에 대한 부작용도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대출 한도는 줄이더라도 시장 상황을 봐서 대출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과도한 규제가 겹칠 경우 오히려 실수요자들이 대출을 받지 못하면서 보증부 월세 수요만 증가할 뿐, 실질적인 실수요자 혜택은 제한되는 데 반해 규제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전망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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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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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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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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