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민생회복과 시민안전 강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983억 원 규모의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본예산 2조 7042억 원보다 3.64% 증가한 2조 8025억 원 규모다. 지난해 1회 추경안보다는 약 300억 원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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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6.10 lbs0964@newspim.com |
전주시는 재정자립도가 2022년 24.5%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현재 22.0%에 그치는 등 넉넉하지 않은 재정 여건을 고려해 필수적인 분야를 중심으로 최소 경비를 투입했다.
◆소상공인 지원 및 생활환경 개선
전주시는 소상공인의 실질적 지원과 신속한 경제회복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에 26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에 20억 원, 공공근로사업 추진에 6억 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에 4.2억 원, 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 가입지원에 1.4억 원을 책정했다.
또한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비 49억 원, 생활쓰레기 위탁처리 3억 원, 버스운송사업 재정지원 72억 원, 시내버스 무료환승 손실보전 10억 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시민안전 강화 및 도시경쟁력 제고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학소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에 36억 원, 월평 재해위험지역 정비에 15억 원, 아중호수길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에 15억 원, 도토리골 붕괴위험지구 정비에 10억 원, 제1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에 68억 원이 투입된다.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38억 원,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에 18억 원, 완주·전주 상생협력 활동 지원에 4억 원,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에 20억 원 등이 배정됐다.
◆취약계층 복지 지원 확대
경제 침체 속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기초연금 65억 원, 노인일자리 사업 36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 31억 원, 재가노인복지시설 지원 21억 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15억 원, 생계급여 9억 원, 아동발달지원계좌 6억 원, 어린이 급·간식비 지원 4.5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번 추경에 필요한 재원은 지방세와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국·도비 보조금, 2024년 회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등을 세입으로 활용했으며,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 올해 미집행이 예상되는 사업과 집행잔액 등 세출예산 조정을 통해 마련했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제1회 추경예산안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정부의 2년 연속 세수 결손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민생과 직결되는 필수예산과 꼭 필요한 현안 사업만을 반영했다"면서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추경예산안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전주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