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서구 감천항 일대에서 난폭운전 및 공동위험행위를 한 운전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서부경찰서는 난폭운전 및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A(20대)씨와 스팅어 차량 운전자 A씨(20대)와 BMW 차량 운전자 B씨(20대)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오전 0시 10분경 서구 원양로 감천항 인근 왕복 4차로에서 난폭운전 및 공동위험행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초 신고 접수 당시 영상만으로는 피의자 특정이 어려워, 현장 인근 CCTV 약 30여 대를 분석했다. 두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높여 뒷바퀴가 미끄러지게 하며 코너를 도는 '드리프트' 행위, 중앙선 침범, 진로변경 방법 위반, 유턴 금지 위반 등 난폭운전과 공동위험행위를 수차례 반복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차량 번호와 피의자를 특정해 조사한 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두 사람을 불구속 송치했다.

과거 직장동료 관계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새로 구매한 차량의 성능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7월 20일 암남동 천마터널 내에서 초과속과 급차로변경 등 이른바 '칼치기' 난폭운전을 한 C(40대)씨 역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교통문화를 어지럽히는 난폭(보복)·공동위험행위 등 차량을 이용한 범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엄정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제보 영상이 단속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안전신문고와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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