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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②기로에 선 6000선, '여름철 소나기' 무탈할까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13:49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13:50

VIX와 무역 불확실성지수 동반 하락
랠리 놓친 헤지펀드 추격매수 나설까
여름철 2가지 정책 사안이 잠재 위험
상호관세 시한 종료와 부채한도 변수
CPI와 애플 WWDC 주목, 내용은?

이 기사는 6월 9일 오후 1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 주간 프리뷰] 기로에 선 6000선, '여름철 소나기' 무탈할까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윌슨 전략가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의 불안감과 함께 잦아들고 있는 게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한다. 옵션시장의 S&P500 예상 변동성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는 블룸버그의 무역정책 불확실성 지수와 함께 하락 중이다. 그는 "정책 역풍의 강도가 훨씬 덜 부담스러워졌다"며 "이는 침체 전망을 줄이고 기업 실적과 소비의 전망에 대해 더 많은 신뢰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관련 해석에 힘을 싣는 것이 지난주 4일 주식시장의 시세 움직임이다. 당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시 주석에 대해 '거래하기 극도로 어렵다'며 양국간의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으나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바클레이스의 베누 크리슈나 전략가는 "관세 불확실성의 최고점은 지난 4월2일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셰를 발표했을 때로 이미 지났다"고 했다.

최근 한 달 동안의 랠리에 불참한 헤지펀드들이 추격 매수에 가세해 시세를 한껏 돋굴 가능성도 거론된다. 골드만삭스의 바비 몰라비 선임 트레이더는 보고서를 내고 5월의 랠리를 놓친 헤지펀드들이 현재 추격매수를 할지 아니면 조정을 기다려야 할지 중요한 선택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헤지펀드들의 총익스포저는 늘어난 상태지만 순익스포저는 줄었다고 한다. 주식시장이 오를지 내릴지 확신이 없어 매수와 매도 양쪽에 포지션을 걸어뒀다는 얘기가 된다.

◆7월, 정책이 복병?

과열을 경계하는 진영에서는 여름철 정책발 2가지 잠재 리스크를 거론한다. 오는 7월9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셰 유예 조치가 종료되고, 또 같은 달 중순까지는 행정부가 부채한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관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된 초점은 협상 시한이 8월12일로 잡혀있는 중국에 있지만 7월9일의 시한과 관련된 대상국은 적용 범위가 훨씬 넓다. 고율 관세의 실현 가능성을 비교적 낮은 위험으로 반영해 온 주식시장에 위험 요인이될 수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부채한도 문제는 국채시장을 재차 혼란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부채한도 증액안을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법안(BBB)'으로 불리는 세제법안에 포함해 처리를 시도 중이다. 관련 법안은 현재 하원을 통과해 상원의 심의 단계에 있다. 여당 공화당 내 재정 보수파는 감세와 부채한도 증액으로 비롯될 재정적자의 급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7월 중순까지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한 바 있다.

◆CPI와 애플 행사 주목

이번 주 초점이 되는 경제지표는 각각 11일, 12일 공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다. 이번 통계분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지표일 것으로 관측된다. 야후파이낸스가 파악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종합 CPI 상승률은 전년비 2.5%로 4월의 2.3%, 근원 상승률은 2.9%로 전월의 2.8%에서 각각 모두 상승이 예상된다. PPI는 4월 각각 2.4%와 3.1%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주목되는 기업 행사로는 9일 개최되는 애플의 'WWDC 2025'가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WWDC에서는 작년과 달리 AI와 관련한 발표에 힘을 쏟기보다 소프트웨어 디자인의 전면적 변화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iOS(스마트폰용 운영체제), iPadOS(태블릿용 운영체제), 맥OS(컴퓨터용 운영체제)의 디자인을 비전프로 헤드셋의 비전OS을 참고해 대폭 변경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운영체제 명명 방식도 변경돼 기존 순차적 번호 대신 출시 다음 해 연도를 사용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올해는 스마트폰 아이폰용 OS의 경우 iOS19 대신 iOS26으로 명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분야에서는 실용적인 기능이 소개될 전망으로 사용자의 아이폰 사용 패턴을 학습해 전력 출력을 조절하는 AI 배터리 관리, 에어팟의 실시간 번역 기능이 추가 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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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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