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환경의날 맞아 전면 시행
계도기간 부여…업주 부담 덜어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강릉형 다회용 컵 보증금제가 5일 전면 시행된다.
이날 환경부에 따르면, '강릉시 맞춤형 다회용 컵 보증금제'가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전면 시행된다.
다회용 컵 보증금제는 고객이 음료를 포장할 경우 1000원의 보증금을 함께 결제한 후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받고, 사용한 컵을 반납할 경우 보증금을 반환받는 정책이다.
개방형 공간에서 시행되는 다회용 컵 보증금제의 전국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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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4 지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들이 다회용 컵을 지참해 무료로 음료를 받고 있다. 2024.04.13 pangbin@newspim.com |
현재 보증금제 전면 시행에 앞서 참여 매장 37곳에 다회용 컵 1만4850개가 공급 완료된 상태다. 다회용 컵 반납을 위한 무인 회수기 15대도 강릉터미널을 비롯한 주요 거점에 설치가 완료됐다. 앞으로 참여 매장에서는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하게 된다.
다회용컵을 제공받은 소비자는 언제든 가까운 무인 회수기를 통해 컵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특히 드림패스 어플 및 탄소중립포인트에 가입된 소비자가 컵을 반납하는 경우에는 탄소중립포인트 300원의 추가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강릉시는 기존 1회용 컵의 재고 소진, 배달 플랫폼 이용이나 단기 체류 관광객 등 컵 회수가 구조적으로 곤란한 경우 등에 한해 예외가 가능하도록 계도기간을 부여한다.
더불어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를 적극 추진한다. 이에 6월 한 달을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참여 매장이 많은 안목해변 및 명주‧남문동을 중심으로 홍보 캠페인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도에 미참여 중인 매장에는 찾아가는 맞춤 안내 서비스를 통해 신규 참여 매장을 적극 늘린다. 다회용 컵 반납 위치 및 수량 분석을 통해 무인 회수기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 매장 정보 및 무인 회수기 위치는 강릉시 누리집에서 '다회용 컵'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동관 강릉시 자원순환과장은 "일회용품 저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청정커피도시 및 지속가능한 강릉을 만들어 가기 위한 해당 제도에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