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작년 출생아수 처음 70만명 밑돌아...출산율도 사상 최저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14:49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14:49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연간 출생아 수가 2024년 처음으로 70만명을 밑돌았다. 출산율 또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4일 발표한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의 출생아 수는 68만6061명으로 전년 대비 약 4만명 감소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1.15로 2023년 1.20을 하회하며, 통계를 시작한 1947년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저출산에 제동을 걸기 위해 출산·육아 일시금 인상, 고등학교 수업료 무상화 등 경제적 지원에 더해, 남성의 육아휴직 촉진과 같은 일하는 방식 개혁, 결혼 지원 등 폭넓은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은 모두 9년 연속 감소해 뚜렷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후생노동성은 출생아 수 감소의 배경으로 출산·육아에 적합한 연령층인 젊은 여성 인구의 감소, 만혼화 및 만산화의 진행을 꼽았다. 더불어 청년층의 장래에 대한 경제적 불안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에 필요한 약 2.07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일본 내에서 혼인율이 가장 높은 도쿄도의 출생률은 0.96으로 가장 낮았으며, 2년 연속으로 1%를 밑돌았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지난 5월 열린 지역 창생(지방활성화) 관련 행사에서, 인구가 연간 약 60만명 규모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상태를 다음 세대에 물려줘도 괜찮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시바 총리는 인구 감소가 급속히 진행되는 배경 중 하나로 도쿄도의 낮은 출생률을 지적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일본인 인구는 약 1억2015만 명이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2023년 4월에 발표한 장래 인구추계 중 '출생 저위' 시나리오에 근접한 수치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2045년 일본인 인구는 1억명을 밑돌고, 2070년에는 현재의 약 60%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NHK 캡처]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