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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사상 최고치 랠리 '박스' ② 고성장 출발점 '비중 늘려라'

기사입력 : 2025년06월05일 08:02

최종수정 : 2025년06월05일 08:02

ICM 수요 추세적 상승
재무건전성 합격점
목표주가 연이어 상향

이 기사는 6월 4일 오후 2시0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ICM(지능형 콘텐츠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박스(BOX)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춘500 기업 중 68%가 업체의 고객이다. 경영진은 전체 기업 고객 수가 10만개를 넘어섰고, 연간 100만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기업 고객을 120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마존과 구글, 우버, 세일즈포스, IBM, 소니, 토요타, 프록터앤드갬블(P&G), 맥도날드 등 쟁쟁한 기업들이 박스의 ICM 플랫폼을 도입했다.

시장 입지 강화는 업체의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박스의 이익은 지난 5년 사이 76.7% 늘어났고, 특히 최근 1년 사이 80.9% 뛰었다. 매출액은 2020~2024년 사이 3억1936만달러 뛰었다.

업체의 주가는 4월8일 28.42달러에서 연중 저점을 찍은 뒤 강하게 상승 반전, 6월3일(현지시각) 38.38달러까지 올랐다. 불과 약 2개월 사이 주가가 35% 뛴 데 따른 부담이 없지 않지만 상당수의 투자은행(IB)이 추가 상승을 점친다.

AI 기술에 기반한 콘텐츠 관리 플랫폼의 수요가 추세적으로 늘어나면서 업체의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다.

DA 데이비드슨은 보고서를 내고 박스의 12개월 목표주가를 40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종가 대비 17%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수치로, 투자은행(IB) 업계의 최고치에 해당한다.

박스 플랫폼 [사진=업체 제공]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거시경제 리스크에도 업체가 최근 실적을 통해 강한 성장 모멘텀을 확인시켰고, 경영진의 전략이 적중하는 모양새라고 보고서는 강조한다.

2026 회계연도 1분기를 기점으로 박스가 추세적인 고성장의 출발점에 섰다는 진단이다. AI에 기반한 기술 진보가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고객 당 매출 규모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다.

박스 로고 [사진=업체 제공]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이 업체의 플랫폼을 한층 강화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DA 데이비드슨은 강조한다.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주가이익성장(PEG) 비율이 0.22에 불과해 업체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경쟁사들보다 저평가 됐다는 얘기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보고서를 통해 업체의 목표주가를 38달러에서 42달러로 높여 잡고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업체의 Box AI 플랫폼이 기업 고객들 사이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실적을 낙관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새로운 구독료 전략이 박스의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 두 자릿수의 이익 성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레이몬드 제임스는 주장한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에서 업체의 목표주가를 37달러에서 39달러로 올리고,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최근 분기 청구액 증가율이 27%로 집계, 월가의 전망치인 13%보다 두 배 높게 나타난 데 JP모간은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5% 가량의 매출액 성장에도 매출총이익률이 79.08%에 달해 박스의 영업 효율성을 확인시켰다고 이번 보고서는 전했다.

달러 기준으로 순 계약 잔존율(DBNRR)이 안정적으로 102%에서 유지되는 상황도 박스의 향후 실적 향상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꼽힌다.

경영진은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2025년 하반기 거시경제 측면의 잠재 리스크를 경고했지만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악조건을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간 스탠리는 업체의 목표주가를 35달러에서 3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종가를 고점으로 판단한 셈이다. 투자 의견은 '섹터 비중'으로 유지했다.

업체의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호조를 이뤘지만 거시경제 측면의 잠재 리스크로 인해 이익 성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모간 스탠리는 강조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박스의 재무 상태에 대해 합격점이라고 평가한다. 미국의 온라인 가치투자 플랫폼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회계연도 1분기 업체의 잉여현금흐름이 1억1800만달러로 집계됐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량이 7억9200만달러로 나타났다.

풍부한 현금 흐름은 주주 환원의 여력을 높인다. 실제로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업체는 회계연도 1분기 160만주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강행했다. 매입 금액은 5000만달러 가량이다. 계획을 온전히 이행할 경우 업체는 1억52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게 된다.

경계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UBS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박스의 목표주가를 44달러에서 27달러로 대폭 낮춰 잡았다. 최근 종가에서 30% 가량 하락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셈이다.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RBC 캐피탈 마켓은 업체의 목표주가를 21달러에서 24달러로 올렸지만 여전히 최근 종가 38.38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이는 월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 중 최저치에 해당한다. 투자 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로 유지했다. 보고서는 최근 2개월 사이 단기 급등이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업체의 AI 기반 플랫폼이 업그레이드 될 경우 20~4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RBC는 전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를 목표주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박스에 대한 월가의 목표주가는 최저 24달러에서 최고 45달러로 나타났고, 업체에 투자 의견을 제시하는 10개 투자은행(IB) 가운데 '매수' 투자 의견이 7건으로 집계됐다. '보유'와 '매도' 의견은 각각 2건과 1건으로 확인됐다.

일부에서는 박스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주가성장률(PEG) 비율과 달리 주가수익률(PER)을 기준으로 할 때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얘기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2026 회계연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업체의 PER이 30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저가 매력을 지닌 종목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세금 부담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2025 회계연도의 경우 전년도에 기록한 적자로 인해 박스가 이연법인세자산(deferred tax assets)을 손에 넣을 수 있었지만 2026 회계연도의 경우 법인세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세금 효과가 사라진다 해도 박스가 이익 호조를 이어갈 여지가 높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모멘텀도 비중 확대의 근거라고 강세론자들은 주장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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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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