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궤도 위성과의 안정적인 통신 연결 위한 차세대 광통신 지상국 수요 증가
호주 이어 제주에도 광통신 지상국 구축…글로벌 통신망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컨텍이 차세대 통신 인프라 강화와 광통신 기술 가속화를 핵심으로 한 새로운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기조에 발맞춰 광통신 기반 지상국(Optical Ground Station, OGS)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고 4일 밝혔다.
광학 지상국은 기존의 전파(RF) 방식 대신 레이저를 이용해 위성에서 지상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받는 차세대 통신 방식으로, RF 대비 수십 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신호의 지향성과 좁은 빔 폭으로 인해 전파 간섭이나 감청 우려가 적어 보안성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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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 로고. [사진=컨텍] |
컨텍은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한 차세대 광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지상국을 개발 및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위성통신, 국방, 민간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저궤도 위성과의 안정적인 통신 연결을 위한 광학 기반의 고정밀 추적 기술을 접목한 광통신 지상국은 차세대 위성통신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컨텍은 향후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국내외 유관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광통신 지상국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전 지구적 통신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인프라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컨텍은 호주에 광통신 지상국 구축을 완료하였으며, 오는 10월에는 제주 지역에 두 번째 광통신 지상국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통신망 구축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다.
컨텍은 "최근 발표된 과학기술 중심 정책 방향은 자사가 개발 중인 기술의 방향성과 부합한다"며 "국내 광통신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어 컨텍의 기술력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