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모든 교역 국가에 '최상의 제안(best offer)'을 제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로이터 통신의 전날 보도에 관한 질문에 "난 서한의 내용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모든 교역 파트너들에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친절히 상기시키기 위해 서한을 보냈다"라며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많은 우리의 핵심 교역 파트너들과 협상 중"이라고 알렸다.
전날 로이터 통신은 USTR이 무역 협상 상대국들에 오는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서한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각국에 미국의 산업, 농산물 구매에 대한 관세 및 쿼터 제안과 비관세 장벽 해소 계획을 포함한 가장 좋은 제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오는 7월 8일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미국이 교역 상대국들과 협상을 가속화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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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브리핑 하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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