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 기장군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일광읍 월드컵빌리지 일원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와 여름철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탄소흡수 등 다양한 환경적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숲 조성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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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이 도시숲 조성을 주친하고 있는 월드컵빌리지 일원 부지 [사진=기장군] 2025.06.02 |
총 사업비 10억 원에는 국비와 시비, 군비가 투입된다. 군은 기본설계를 마치고 부산시 도시숲 심의위원회 심의를 진행 중이며, 실시설계 후 9월 착공해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도시숲은 약 9200㎡ 규모로 기존 체육시설이 밀집한 일광유원지 내에 들어선다. 아시아드CC·현대차 드림볼파크·임랑해수욕장 등과 인접해 지역 관광 및 체육 인프라와 연계되는 녹색 허브 역할이 기대된다.
조경 설계는 사계절 숲(Four Season Forest), 생태적 연결축(Ecological Link), 지역 경관 회랑(Local Landscape) 등 세 가지 전략으로 자연과 사람의 유기적 연결을 강조했다. 해송·느티나무 등 교목 22종 640주와 홍가시나무·산철쭉 등 관목류 18종 1만480주를 비롯해 지피식물도 식재한다.
편의시설로 파고라(6곳), 등의자(40개), 디딤석과 투수블럭 등이 설치돼 주민 누구나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도시숲은 단순한 조경사업이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녹색 기반 마련"이라며 "도심 속 자연 쉼터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