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 문제 원인·책임 소재 밝혀 엄정 조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6·3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노태악 위원장은 31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동대문·성동구 선관위 합동청사에서 "지난 사전투표 과정에서 관리상 미흡함이 일부 있었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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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중곡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모의시험을 하고 있다. 2025.05.28 leemario@newspim.com |
노 위원장은 "선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문제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혀 엄정한 법적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선거 방해 행위는 강력 대응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노 위원장은 "많이 보도된 것처럼 지난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선거 방해 행위가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선관위 직원이 상해를 입거나 사전투표관리관이 의식을 잃은 사례도 있었고 선관위 사무실을 침입하는 사례 등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위원장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불법 행위로 중앙선관위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은 사전투표 관리 등 현황을 보기 위해 이날 동대문·성동구 선관위 합동청사를 방문했다.
한편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사전투표 기간 서울 신촌에서는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들고 식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에서는 남편 대신 투표한 투표사무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기 김포와 부천에서는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투표용지가 대선 사전투표함에서 나오기도 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