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진출로 연내 200t 추가 수출 계획
12개국 수출, 벼 재배면적 135ha 감축 인정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대표 브랜드 쌀 '하동 섬진강쌀'의 수출을 본격 확대하며 벼 재배면적 감축과 농가 소득 증대를 동시에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하동군은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 40t 선적을 시작으로 연내 총 200t 추가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 캐나다, 미국, 영국 등 12개국에 쌀을 수출했으며, 올해 전체 목표는 700t이다. 이 실적으로 약 135ha의 벼 재배지를 줄인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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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남 하동군 금남면에 위치한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RPC에서 열린 지역 대표 브랜드 쌀 '하동섬진강쌀'의 일본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 [사진=하동군] 2025.05.20 |
수출 확대는 국내 쌀 과잉 공급 문제 해소와 정부의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 대응에 실질적인 대안으로 작용한다. 하동군은 계약재배 중심의 고품질 생산체계를 강화해 참여 농가를 늘리고 있으며, 올해는 665ha(3940t) 규모로 525개 농가가 참여했다.
품종 다양화도 추진 중이다. 기존 '영호진미' 외 경남농업기술원 개발 신품종 '아람'을 도입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군은 품종 검사비 지원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세계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명품 쌀 생산 기반을 다졌다.
육묘용 상토·유기질 비료 등 경영비 절감 지원책과 드론 방제 등 병해충 관리에도 예산을 대폭 투입했다.
브랜드 전략도 강화된다. 기존 여섯 개 브랜드를 네 개로 통합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 신규 브랜드 '별천지 하동쌀'을 출시했다. 맞춤형 포장재 제작으로 소비자 선택 폭도 넓혔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지리산과 섬진강 청정 자연이 키운 명품 쌀이 세계인의 밥상에도 오를 때"라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종합 혁신으로 수출 확대와 농가 소득 안정, 하동쌀 세계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