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기도 전역에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투표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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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기도의 사전투표율은 2.1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인 1.07%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
경기도 내 601개 사전투표소는 오전 6시부터 일제히 문을 열었다. 수원시 영통구 광교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줄을 이었다.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출근 전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싶어 일찍 나왔다"며 "이번 선거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아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유권자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60대 주민 이모 씨는 "나라가 어렵고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국민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투표를 통해 변화의 시작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투표소 내외부의 질서 유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사전투표용지의 바코드를 기존 QR코드에서 1차원 바코드로 변경하고, 투표함 보관소에 CCTV를 설치해 24시간 실시간 영상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 강화를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는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경기도선관위는 "유권자들이 안심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