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국 30개 공연단체 50여 작품 선봬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는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영화의전당,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수영사적공원 등에서 '제21회 부산국제무용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무용제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헝가리,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 9개국 30개 공연단체와 4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한다. 총 50여 편의 작품이 선보이며 대규모 예술축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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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부산국제무용제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05.29 |
개막작은 헝가리 세게드현대발레단(SCDC)의 전막 특별초청 공연 '카르미나 부라나'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칼 오르프의 칸타타를 바탕으로 터마시 유로니츠 안무가 연출했으며 세계적으로 누적 관람객이 20만 명을 넘는다. 이번 무대를 통해 아시아 초연으로 소개된다.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스트리트댄스·현대무용·민속무용·고전발레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이 펼쳐진다.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야외 무대로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프랑스(부산-칸) 공동 창작 '노 매터(No Matter)'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국제문화협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이 공연은 올해 칸 무용 페스티벌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광안리 해변과 수영사적공원 등지에서는 거리공연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청소년 대상 특별프로그램 '춤과 떠나는 세계여행', 오픈 발레 워크숍 등이 마련돼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 단체도 함께한다.
폐막행사는 '부산 춤과 소리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린다. 지역 민속예술 단체들이 부산 고유의 춤과 소리를 선보인다.
특별초청 공연 및 한-프랑스 협업작은 사전 예매 가능하며, 야외 및 거리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의 조직 위원장인 박형준 시장은 "부산국제무용제가 글로벌 허브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국제예술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