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이중 안전망을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기존 방문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실효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방문보건 전담 인력을 배치해 폭염특보 발효 시 현장 밀착형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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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폭염 고위험군 보호 안전망 가동의 일환으로 경로당을 방문하고 있다.[사진=익산시]2025.05.28 lbs0964@newspim.com |
이들은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 확인, 응급상황 초기 대응, 무더위쉼터 안내, 폭염대응 수칙 교육 등을 실시한다.
지난해 익산시는 폭염특보 기간 동안 전화 2538건, 직접 방문 1679건을 실시하며 현장 중심의 건강안전망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AI·IoT 기반 건강관리 사업도 병행한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혈압, 혈당 등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유선 연락 또는 즉시 방문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이 비대면 건강관리 시스템은 방문 건강관리와 연계돼 기술과 현장을 결합한 이중 건강안전망으로 작동한다.
시는 6~9월을 폭염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특보 발효 여부와 관계없이 무더위가 예보되면 선제적으로 건강관리 안내와 예방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14개 보건지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무더위쉼터 이용 안내, 폭염 대응 수칙 홍보,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 중심의 밀착형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니라,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보건 재난"이라며 "현장의 손길과 과학기술을 결합한 건강안전망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