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통폐합 조치…11월까지 정비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 남구는 각종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과 예산 절감 차원에서 오는 11월까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위원회를 일제 정비한다고 27일 밝혔다.
남구는 구청 각 부서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 가운데 존치 필요성이 감소했거나 본래 설치 목적과 다르게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위원회를 폐지 또는 통폐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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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청 전경 [사진=광주 남구] |
현재 구청에서 운영 중인 위원회는 110개로, 법령에 근거해 운영하는 위원회는 82개, 자치법규인 조례와 훈령에 따라 운영 중인 위원회는 28개다. 위원회 운영을 위해 위촉직으로 임명한 위원도 855명에 이른다.
남구는 유사·중복 기능을 가진 위원회가 많은 데다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자 수술대에 올렸다.
이에 따라 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위원회를 통합하고 장기간 개최 실적이 미미한 위원회는 폐지 또는 비상설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동일인이 4개 이상 위원회 위원으로 중복 위촉되는 것을 제한하고 있는 '남구 각종 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중복 위촉 사례가 확인된 일부 위원회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위촉시 성별 다양성을 고려한 인선 기준을 강화해 조화로운 성별 균형도 이뤄나갈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위원회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지난해 안건 발생이 저조한 2개 위원회를 비상설 위원회로 전환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부서별로 위원회 필요성과 운영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자체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