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엑시노스 2500' 예고편에 성능 논란 재점화

기사입력 : 2025년05월27일 11:36

최종수정 : 2025년05월27일 11: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엑시노스 2500, Z 플립7 벤치마크 포착
"애플 A14 수준?"에 " 점수가 다 아냐"
'AP값만 10조'...모바일·반도체 모두 속병
갤럭시 Z플립·S26 병행 탑재로 돌파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이 갤럭시 Z 플립7 벤치마크 결과로 성능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점수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수치만으로 모든 성능을 판단하긴 어렵다는 점에서 실사용 최적화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력 회복과 원가 절감을 위해 갤럭시 Z 시리즈와 S26 시리즈에 엑시노스를 병행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엑시노스]

◆벤치마크 점수에 엇갈린 시선…성능 논란 속 반론도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 기기 성능 측정 프로그램인 긱벤치(Geekbench)에서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한 갤럭시 Z 플립7의 테스트 결과가 포착됐다.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이 기기는 싱글코어 2012점, 멀티코어 7563점을 기록했다. 해당 기기는 12GB 램과 안드로이드 16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동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치마크 점수는 스마트폰 칩셋의 성능을 측정하는 수치로, 싱글코어 점수는 하나의 코어가 처리하는 속도, 멀티코어 점수는 여러 코어가 동시에 작동할 때의 성능을 나타낸다. 싱글코어는 앱 실행, 인터넷 로딩 등에 영향을 미치며, 멀티코어는 게임, 영상 편집 등 고성능 작업에서 중요하다.

엑시노스 2500은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싱글코어 3220점, 멀티코어 1만223점)과 비교해 다소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20년 출시된 애플 A14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가 3나노 2세대 GAA 공정에서 처음 생산하는 모바일 칩셋으로, 전력 효율과 성능 개선이 기대됐던 제품이다. 그러나 벤치마크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차세대 엑시노스 2600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치에 대한 해석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소프트웨어 최적화, 발열 관리, 배터리 효율 등이 사용자 경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벤치마크 점수는 참고 지표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벤치마크 점수는 자동차로 비교하면 '마력'과 비슷하다. 마력이 높으면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실제 운전에서는 연비, 승차감, 브레이크 반응 등 다양한 요소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해외 이용자는 "엑시노스가 벤치마크 점수에서는 뒤처질 수 있지만, 실사용에서는 아이폰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차가 최고의 엔진을 장착한 건 아니지만, 결국 엔진은 다 잘 돌아간다"며 벤치마크 수치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분위기를 비판했다. 이어 "대부분의 소비자는 칩셋 이름조차 모르며, 중요한 건 소프트웨어를 잘 구동하느냐"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진=삼성전자]

◆기술 독립이냐, 소비자 신뢰냐…삼성의 엑시노스 고민
엑시노스 부활은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 회복과 실적 개선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을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 탑재를 목표로 개발해 왔으나 전량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성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 입장에선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AP 구매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해졌다. 실제 AP 구매 비용은 2020년 5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10조90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MX사업부 영업이익도 10조6000억원으로 전년(13조원) 대비 18% 가량 줄었다. 반도체 부문의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도 지난해 약 5조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돼, 엑시노스의 상용화는 양 부문의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 회복에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말부터 애플 등과 함께 해외 생산 스마트폰에 25% 이상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면서 가격 인상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퀄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엑시노스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으나, 성능 격차가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MX사업부 입장에서 엑시노스를 탑재하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압도적인 성능 확보를 위해 전향적인 채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 '엑시노스 2500·2400'을,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퀄컴 칩과 함께 병행 탑재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