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문] 이낙연 "김문수와 괴물 독재 국가 출현 막는데 원칙적 합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한태희 박찬제 기자 = "김문수 후보와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 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는데 각자 방식으로 협력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2024.03.13 leehs@newspim.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주당 대표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낙연 고문이 국민의힘과 손을 잡은 것이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더불어민주당이 예고하는 괴물독재국가는 비상계엄과 또 다른 의미에서 심각하다"며 "한 사람이 입법, 행정, 사법 삼권을 장악하고 자신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없앨 때까지 무리한 방법을 계속 동원한다면 그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낙연 상임고문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지지자 여러분,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상당수 국민께서 표 줄 곳을 찾지 못해 고통을 겪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일부 국민은 투표 포기까지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모두 투표에 참가하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 간청드립니다. 고통스럽더라도 최선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하시고, 그것도 어렵다면 최악을 피하는 선택이라도 하십시다. 기권은 나 한 사람의 투표 포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기권은 내가 싫어하는 후보의 당선을 돕고, 내가 불행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름길이 됩니다.

저에게도 선택의 고통이 큽니다. 그러나 저 또한 선택을 마냥 미룰 수는 없습니다. 선택했다면, 그 결과를 감추는 것은 저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그동안의 고심과 선택의 결과를 여러분께 말씀드리려 합니다.

일찍부터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후보를 내면 협력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범죄혐의 없는 다른 후보라면 입법권과 행정권에 이어 사법권까지 장악하며 삼권분립과 민주주의를 파괴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그런 순리를 거부하고, 사법리스크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후보를 내놓았습니다. 그 결과로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모두 장악하는 괴물독재국가로 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어제는 국무총리, 검찰, 경찰, 방송통신위에 대한 국회의 통제를 강화해 그 기관들의 독립성마저 허물어뜨리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도, 현직을 떠나신 원로도 모두 침묵하며 괴물독재국가의 길을 따르고 계십니다. 그 모든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기괴하고도 절망적인 실상입니다.

그렇게 더불어민주당은 제가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처음부터 차단했습니다. 저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민주당 당원이었습니다. 민주당에서 의무를 다하며 성장했고 기회를 누렸습니다. 그렇지만,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괴물독재국가의 길까지 동행할 수는 없다고 저는 결론지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그런 괴물독재국가의 길을 걷게 된 데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시대착오적 망상과 혼미한 오판으로 턱없는 비상계엄을 선포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일거에 무너뜨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미친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비상계엄을 일부 두둔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애매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그런 황당한 기류는 더불어민주당에 폭주의 구실을 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소추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쓰러뜨리며, '내란종식'이라는 이름 아래 괴물독재의 길로 질주했습니다.

비상계엄은 2시간 33분 만에 국회의 해제결의로 막을 내렸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 부하들은 자리에서 쫓겨나 내란혐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했지만, 신속한 계엄 해제와 대통령 파면을 비롯한 사법절차 진행은 국회의 계엄해제 결의와 탄핵소추 같은 견제기능이 살아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비상계엄과 내란혐의는 수사기관과 사법부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수사, 기소하고 심판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또 그래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예고하는 괴물독재국가는 비상계엄과 또 다른 의미에서 심각합니다. 한 사람이 입법, 행정, 사법의 삼권을 장악하고,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없앨 때까지 무리한 방법을 계속 동원한다면, 그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거가 될 것입니다.

더구나 한 사람의 그런 위험한 시도가 다른 권력으로부터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은 채 자행될 수 있습니다. 국가권력 전체를 한 사람이 장악하면, 모든 견제기능이 마비되기 때문입니다. 계엄 때처럼 견제기능이 살아 있느냐, 아니면 괴물독재국가로서 견제기능이 죽느냐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견제기능이 살아 있다면 민주주의는 회복되지만, 견제기능이 죽으면 민주주의도 회복불능으로 무너집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이 괴물독재국가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은 치명적입니다.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일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당면한 최대의 숙제가 됐습니다. 저는 괴물독재국가의 출현을 막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습니다. 그와 관련해 저는 김문수 후보의 거듭된 요청으로 어젯밤에 그를 광화문 제 사무실에서 비공개로 처음 만났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 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 제7 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 총선 동시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 협의는 양당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저는 비상계엄과 잇따른 대통령 파면에 대한 성찰로서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계의 대대적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고, 그는 수긍했습니다.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거론했고, 그는 경청했습니다. 그는 저에게 선거지원을 요청했고,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저지하기 위한 저 나름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저는 대학교 동기생으로서 지내온 시대를 함께 회고하고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저와 같은 날, 같은 대학교의 다른 단과대학에 입학했으나, 졸업은 그가 저보다 20년이나 늦었습니다.

그는 학생 시절부터 고통스럽지만 정의로운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고, 제적과 옥고를 치렀습니다. 그는 부인과 함께 노동운동을 계속했으며, 그 후에 국회의원 세 번과 도지사 두 번을 지냈지만 지금까지도 봉천동의 25평 국민주택 아파트에 산다고 합니다.

그에게는 제가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간간이 돌출한 그의 극단적 인식과 특정 종교인과의 관계가 특히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친화적이고 현장밀착적인 공직수행은 평가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평택 반도체단지 조성처럼 멀리 보는 정책의 결정과 추진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당장 눈앞에 닥친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그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보고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