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 유엔총회에서 러시아 전쟁 종식을 촉구했다.
- 그는 러시아 공격이 폴란드와 몰도바 등 유럽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러시아와 서방은 휴전과 제재를 놓고 정면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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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조속히 끝내지 않을 경우 러시아의 공격이 유럽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터무니없고 끝나지 않는 전쟁"을 또 한 번의 혹독한 겨울에 접어들기 전에 끝내기 위해 추가 제재와 다른 조치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푸틴을 막으려면 러시아의 재정과 러시아의 생산을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폴란드와 몰도바 등 러시아 인접국들이 다음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인공지능(AI)이 향후 전쟁을 더욱 치명적이고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 "그 지점에 도달하기 전에 우리는 평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러시아 공격 확대 외 선택지 없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에너지 시설과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번 겨울이 우리에게 매우 혹독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우리 역시 러시아에 고통을 안겨주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화요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가 "겨울이 오기 전에" 휴전에 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휴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잠정적인 평화협정이나 교전 중단 가능성을 배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표현인 "특별군사작전"을 언급하며 "우리의 특별군사작전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전이 이뤄질 경우 우크라이나가 방어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유럽이 휴전을 통해 시간을 벌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분쟁이 계속되는 한 "세계가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평화를 향한 "합리적이고 점진적인" 조치로 이어질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다고 안보리 회원국들을 설득했다.
다만 교전 중단 가능성을 배제한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 우크라이나 "말 아닌 행동 필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안보리 회의에서 휴전을 재차 촉구하면서도 성명과 회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비하 장관은 "이 이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연설이 있었고, 얼마나 많은 올바른 말이 나왔는가. 하지만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이 여러분의 집에 들어오기 전에 지금 이 전쟁을 멈춰야 한다"며 "그는 이미 현관 앞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유럽 전체를 상대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고 유럽 국가들의 영공에 드론을 진입시키는 등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도 러시아에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도덕성이 러시아 정부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하더라도 현실은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이 밤사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다른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총회 기간 모든 회의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만큼 중요한 것은 제재를 통해 러시아에 공정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고 썼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