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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소상공인 "경기상황 역대급 위기…내년 최저임금 동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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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2026년도 최저임금 소상공인 입장 발표 기자회견' 개최
"소상공인 87.1%, 최저임금 상승 매출 ↓"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소상공인들이 내년 최저임금이 동결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2026년도 최저임금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소공연에서 '2026년 최저임금 소상공인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주휴수당 폐지 등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해 전력을 다해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6년도의 최저임금 소상공인 업종별 구분 적용과 2026년 최저임금 동결을 위해 전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공연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1112조원으로 2019년말 738조원에서 50% 넘게 증가했다.

통계청의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지수 추이에 따르면 2023년 2월 이후 22개월째 숙박·음식점업 생산 지수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00년 지수 집계 이후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이다. 소매 판매액 지수는 21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소공연은 "코로나 위기로 인해 역대 가장 긴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지난해 4/4분기 대비 13%가량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숙박·여행 서비스업은 –11.8%, 술집 –11.1%, 분식 –7.7% 하락했다.

지난 3월 국회 임광현 의원의 국세청 자료 분석 결과 2023년 전국 종합 소득세를 신고한 자영업자인 사업 소득 신고자는 772만명으로, 소득 평균값은 1859만원으로 분석됐다. 월급으로 따지면 155만원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올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주 15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근로자가 174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자영업자 수는 550만명으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20만6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은행 연체율은 8년 새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4년 통계로는 100만 폐업 시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소공연은 "대만, 홍콩, 일본의 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최저임금 수준"이라며 "주휴 수당 포함하면 1만2000원을 넘어섰다. 매년 오르기만 하는 최저임금 제도는 우리 경제 성장의 발목 잡는 것을 넘어 이제는 소상공인의 생존을 옥죄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최저임금으로 소상공인들이 고용을 회피하게 되고 주휴 수당 문제로 쪼개기 알바가 성행하면서 고용의 질 하락은 물론 일자리 자체마저 사라지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업종별 차등 적용의 경우 지난해 음식점업을 포함한 3가지 업종에서 우선 적용안이 논의됐는데 올해야말로 반드시 우선 적용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6일까지 이노베이션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000여곳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실태조사 결과, 소상공인 사업체 월평균 매출액은 2023년 1,231.9만원, 2024년 1,060.3만원, 2025년 854.7만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16.7%였다. 평균 인건비는 2023년 305.9만원, 2024년은 256.9만원, 2025년은 232.0만원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9%였다. 월평균 영업이익은 2023년 279.5만원, 2024년은 265.0만원, 2025년은 208.8만원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13.6%로 나타나는 등 평균 매출액, 인건비,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 원인으로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가 절반이 넘는 58.5%를 기록했다. 디지털 전환 등 경영 상황 변화와 물가 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최저임금 상승, 원재료비 상승, 에너지비 상승, 임대료 상승 등 네 가지 항목이 영업이익 감소에 미친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최저임금 상승이 87.1%로 가장 높았다.

올해 최저임금(10030원)에 대해서는 85.1%가 '부담이 크다', 특히 '매우 부담이 크다'는 의견도 38.6%에 달했다. 소상공인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저 임금액은 8500원에서 9000원이 가장 높았다. 노동 생산성 대비 최저임금이 높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54.0%로 나타나 절반을 웃돌았다.

2026년 최저임금에 대해 "인하" 73.9%, "동결" 24.6%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82.7%가 2026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되어야 한다면, 0.5% 미만을 적정 수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6년 최저임금 인상될 경우 사업체 운영을 위해 신규 채용 축소(67.7%), 기존 인력 감원(52.9%), 기존 인력의 근로 시간 단축 (43.3%)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저임금이 고용에 미친 영향으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고용 감소가 63.4%였다. 실제 전체 응답자 중 65.2% 주 15시간 미만 근무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저임금 상승 또는 종업원의 고용 문제 등으로 사업장 형태에 변화가 있는 경우, 변화 형태로는 브레이크 타임 등 영업시간 축소가 51.4%, 무인화(27.1%), 자동화(19.3%)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최저임금 결정시 사업주의 생계비(47.0%)와 경영 상태 및 지불 능력(33.7%)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92.1%,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시 방법으로는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업종에 적용이 5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5월 11일 통계청 원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4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에 따르면 작년 법정 최저임금액(시급 9860원)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27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금 근로자 중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 비율을 뜻하는 최저임금 미만율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12.5%로 업종별 최저임금 미만율은 숙박·음식점업(33.9%), 농림 어업(32.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 최저임금 미만율은 '5인 미만'이 29.7%(116만4000명)로 가장 높았고, 5∼9인(18.8%·68만7000명), 10∼29인(10.8%·53만4000명), 30∼99인(5.5%·23만4000명), 100∼299인(2.8%·6만1000명), 300인 이상(2.5%·8만명) 등의 순 법정 주휴수당이 반영되면 숙박·음식점업 51.3%, 수도·하수·폐기업 5.7%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 사업체는 15.1% 포인트 증가한 44.7%로, 300인 이상 사업체 4.6%로 나타났다.

소공연은 "높은 최저임금 미만율은 고율 최저임금 인상 누적과 그로 인한 수용성 저하에 기인 함으로 업종별, 또는 규모별로 구분해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법상 최저임금 결정 기준으로 근로자 생계비, 소득분배율, 유사 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등이 제시돼 있지만, 구체적인 산식도 마련되지 않아 정책적 일관성이 부족하며 무엇보다 사업주의 지불 여력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세 자영업자의 수익률, 영업이익, 업종별 평균 영업이익률 등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산정 요소에 포함할 것을 요청한다"며 "일정 기준 경영 악화 시 유예 제도 도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IMF 때보다 코로나보다 경영 환경이 악화됐을 때에는 과감히 1년 정도 유예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라며 "이것이 힘들다면 당연히 (최저임금은) 올해 동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공연은 "소상공인 업종에서 일하는 청년, 고령층 등 영세 취약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필요와 함께 무엇보다 최저임금의 직접 당사자인 소상공인의 대표성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주휴 수당을 포함하면 12000원이 넘는다. 주 15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근로자가 174만2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소공연은 "결국 주휴 수당 문제는 일자리의 질만 악화시키고 취약 근로자들에게 피해만 안겨주고 있다"며 "170년 넘은 낡은 제도가 현재 고용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채택하지 않는 낡은 제도를 이제는 폐지해야 할 때가 됐다"라며 "고용의 질 하락의 주범으로 전락한 주휴수당을 제도를 폐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속에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은 국가로부터 영업제한을 당했으면서도 제대로 된 손실보상을 받지 못하고 개인 빚으로 버텨야 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의 자영업자 부채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곧이어 불어 닥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열풍과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의 늪에서 소상공인들은 생존의 위기에 처했으며, 대기업과 온라인 플랫폼의 공세 속에 생존 절벽으로 내몰려 왔다"고 말했다.

소공연은 "사상 최대의 인건비, 원자재비 비중에 사상 최소의 영업이익에 최저임금보다 못 벌며 100만 폐업 시대의 피해자로 내몰린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가혹한 현실"이라며 "상황이 이러한데도 38년간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오르기만 하는 최저임금은 대한민국 성장의 발목을 잡는 것을 넘어 소상공인의 생존을 옥죄고 있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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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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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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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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