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뒤틀림 등 구조적 안전 문제 해결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진남관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는 30일 공식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진남관은 1591년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한 곳이다.
시는 오랜 세월로 건물의 뒤틀림, 지반 하부 침식 등의 구조적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12월 9일 보수공사에 돌입했으며, 10년 만에 대규모 정비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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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여수 '진남관' 10년 보수 마치고 개방. [사진=여수시] 2025.05.26 ojg2340@newspim.com |
진남관을 해체해 나온 기둥 68개는 일제가 훼손하기 전인 70개로 원형 복원하고 10개를 교체했다. 초석 70개와 목자재 6000여 개는 최대한으로 사용했다.
대들보 역할을 하는 대량 16개 중 1개를 교체했으며 지붕에는 전통 방식으로 구운 기와 5만 4000장을 사용해 기울어진 기둥과 휘어진 처마를 바로잡았다.
진남관의 이름표인 편액은 상당 부분이 손상돼 내구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복각한 편액을 현액하며, 기존 편액은 보존 처리를 한 뒤 올해 준공 예정인 여수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진남관이 역사적 정체성을 가진 여수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남관은 단층 팔작지붕 형태의 정면 15칸, 측면 5칸, 건평 780㎡ 건물로 현존하는 지방 관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1963년 1월에는 보물, 2001년 4월에는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