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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①트럼프와 장기금리가 재차 쥐락펴락

기사입력 : 2025년05월26일 11:46

최종수정 : 2025년05월26일 12:49

장기금리와 트럼프의 발언, 재차 위협
최근 시세 상승폭 가팔라 취약성 커져
"1년 동안 달성할 반등폭, 5주 만에 실현"
"S&P500 상관관계 축소, 개별 접근 긴요"

이 기사는 5월 26일 오전 11시3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휴전' 기대 훼손 발언과 국채 장기물 금리의 상승세로 재차 하락 압박을 받는 가운데 이번 주 엔비디아(종목코드: NVDA)의 분기 결산 발표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지난주 미국 주가지수는 2.5%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이 한 주 동안 2.6% 떨어져 지난달 초 이후 최악의 주간 성과를 낸 한편 나스닥 종합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모두 2.4% 하락했다. 미국 국채의 장기물 금리의 상승세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발언이 시세를 끌어내렸다.

지난주 장기물 금리의 상승세는 직접적으로 20년물 입찰 부진과 행정부 감세 법안(지난주 22일 하원 본회의 통과)을 둘러싼 재정적자 확대 우려라는 2가지 요인이 결합된 결과였다. 종전부터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관측에 의한 국채 공급 물량 확대 염려로 장기물 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던 가운데 관련 요인들이 우려를 증폭했다. 지난 16일 무디스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재정상태 우려를 상기시킨 사례였다.

장기물 중에서도 30년물 동향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주 30년물 금리는 5%라는 심리적 저항선 돌파에 이어 5.1%도 넘어서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 부근을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4.6%를 웃돌아 올해 2월 이후 석 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재정적자 축소 가능성에 대한 한계 인식과 20년물 입찰 부진에 의한 수급 염려가 유사 듀레이션인 30년물로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발언은 그의 통상정책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불신감을 재확인시킨 재료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연합(EU)발 수입품에 대한 50%의 관세와 애플(AAPL)의 외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발언은 종전의 관세 완화 기대감을 뒤엎는 것으로 해석됐다. 일단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EU 발언에 대해서는 일종의 협상술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변동장세 계속"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이른바 '헤드라인 리스크'로 재차 돌출했고 장기물 금리는 당분간 하락의 이유가 크게 보이지 않는 만큼 단기간 주식시장의 시세는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퍼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츠 전략가는 "주가가 상승하려면 관세 정책이 후퇴하고 장기물 금리가 진정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주식시장의 시세가 지난달 초순의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발표발 연중 저점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경계 심리의 배경이 되고 있다. S&P500은 4월8일의 연중 저점에서 지난주 19일까지 20%나 뛰었다. 그 뒤부터 내리 하락했으나 그럼에도 4월8일 대비 상승폭은 16%를 넘는다.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S&P500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는 21배를 넘어 5년 평균치 19.9배 수준을 다시 넘어섰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의 상승은 시세의 외부 취약성을 높인다. 프랭클린템플턴의 크리스 갈리포 전략가는 "문제는 반등 자체보다 반등 속도였다"며 "과거 VIX가 4월8일 당시처럼 50을 넘는 수준에서 마감할 때 S&P500은 향후 12개월 동안 중앙값 기준 20% 넘게 상승했는데, 그것이 5주 만에 달성됐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추격 매수는 안 하겠다"고 했다.

높은 장기금리는 계속해서 주가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파이퍼샌들러의 칸트로위츠 전략가는 종전부터 10년물 금리의 4.5%선을 주목하고 관련 수준을 넘게 되면 주식, 특히 금리에 민감한 종목의 부진 정도가 커질 것으로 봤다. 지난주 금리 민감도가 높은 종목이 다수 있는 소형주 주가지수 러셀2000은 주간 낙폭이 4%가량이다. S&P500의 낙폭 2.6%보다 훨씬 크다.

전문가들은 급변 위험을 재차 드러낸 통상 정책 기조와 시장금리 동향으로 혼란을 겪는 투자자들에 대해 '시장 전체를 매수하는 방식'보다 '개별 종목 접근'을 권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발언이 주가를 일괄적으로 끌어내린 촉매가 됐지만 최근 관세에 덜 노출된 종목들이 시세 저항을 발휘하는 경향을 드러내는 등 차별성을 보여 펀더멘털 중심 투자 전략의 우위성을 시사했다.

관련 동향이 반영된 게 S&P500 구성종목들의 상관관계다. 칸트로위츠 전략가의 지난 21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개월 동안 일간 데이터를 기준으로 S&P500 종목들의 상관계수는 4월9일(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 약 0.7에서 현재 0.3 미만으로 하락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혼재된 경제지표와 견해가 배경이 된 작금의 상황에서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에 집중해 주식시장과의 상관성을 낮게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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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유력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26일(한국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심사결과 세계유산 목록의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4년 1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이번에 이코모스로부터 세계유산 '등재 권고' 의견을 받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5.26 alice09@newspim.com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며,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의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점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과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유산이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최종적으로 등재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2025-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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