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HBM4, 내년 시장 주류로 부상…SK하이닉스 점유율 50% 넘길 것"

기사입력 : 2025년05월22일 17:20

최종수정 : 2025년05월22일 17:20

HBM4, I/O 2배 확대…논리기반 설계로 성능 강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6세대 'HBM4'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산 난도가 높아진 만큼 가격도 기존 대비 3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22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BM4는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5세대 HBM3E를 대체해 주류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50%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HBM4 경쟁에서 SK하이닉스와 격차를 좁히려면 수율과 생산능력을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HBM4 12단 샘플. [사진=SK하이닉스]

HBM4는 기존 세대보다 더 복잡한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I/O(입출력) 단자는 1024개에서 2048개로 두 배 증가했으며 다이 크기도 확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당 8.0기가비트(G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HBM3E 수준을 유지한다. 이는 같은 속도에서 두 배의 채널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전체 처리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의미다.

또 일부 공급업체는 기존 단순 패시브 구조의 메모리 전용 베이스 다이 대신, 성능 개선을 위한 로직 기반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이 방식은 시스템온칩(SoC)과의 통합도를 높이고 지연 시간 및 고속 데이터 전송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복잡한 설계와 로직 다이 도입은 생산 난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HBM3E는 약 20%의 가격 프리미엄으로 출시됐지만, HBM4는 30% 이상의 프리미엄이 예상된다"고 했다.

HBM 수요는 인공지능(AI) 서버 시장의 확산과 함께 더욱 늘고 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GPU '루빈'에, AMD는 MI400 시리즈에 HBM4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전체 HBM 출하량이 300억 기가비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