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후발주자' 마이크론, HBM 판도 흔드나…삼성·SK하이닉스 '양강 체제' 위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이크론, 엔비디아 HBM3E 12단 공급 본격화
장비·라인 확충 속도…연내 생산량 3배↑ 전망
삼성·SK 양강 흔들리나…美發 '3강 구도' 우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미국 마이크론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시장 판도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면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3강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마이크론이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과 생산능력 확대를 앞세워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 마이크론, 엔비디아 공급 본격화…'12단'으로 선두권 추격

1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엔비디아에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3E 12단'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이크론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HBM3E 12단의 대량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출하량의 대부분을 해당 제품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사무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로써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이어 엔비디아에 HBM3E 12단을 공급한 두 번째 업체로 자리 잡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부터 해당 제품을 공급 중이며,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부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이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HBM3E 12단이 주도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장비·생산라인 동시 확장…물량 3배 '점프'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반도체로부터 HBM3E 12단 구현에 필수적인 TC본더 장비를 대량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확보 물량은 이미 지난해 전체 도입량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크론은 이 장비를 중심으로 대만 AUO 공장을 리모델링해 HBM 생산에 투입하고 있으며, 연내 월 6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생산능력(2만장)의 3배에 달한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장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마이크론은 대만 외에도 싱가포르와 일본 히로시마, 미국 아이다호·뉴욕 등지에서 HBM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 클레이 지역에는 약 143조원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앞서 마이크론은 미국 내 D램 생산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놓고 격돌하는 모습. [사진=AI 제작]

◆ 삼성전자 추격…美 보호주의도 '호재'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마이크론의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은 25%로, 삼성전자(34%)를 9%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불과 한 분기 전(16.9%포인트)과 비교하면 격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이는 마이크론이 HBM 수요 확대에 맞춰 8단과 12단 제품을 공격적으로 양산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HBM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마이크론이 기술·장비·생산 거점을 동시에 확장하고 있어 물량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내 생산 기반 확대와 함께 보호무역 기조의 수혜를 받을 경우, 점유율 경쟁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