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반부터 전력 부족이 AI 개발 제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간 20일 자신이 세운 인공지능기업 xAI가 테네시주 멤피스 외 지역에 100만개의 GPU가 탑재된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엔비디아(NVDA)와 AMD(AMD)로부터 더 많은 칩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칩 주문량과 설치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xAI는 현재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20만개의 GPU로 구동되는 콜로서스(Colossus) 데이터센터를 가동 중이다.
머스크는 콜로서스 데이터센터가 20만 GPU를 일관되게 훈련하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훈련 클러스터라고 자랑했다.
그는 "현재 AI 개발을 제한하는 주된 요인이 칩 확보의 어려움"이라고 말하고 "몇년 전에 나는 명확하게 AI의 한계는 칩이라고 예측했다"면서 첨단 칩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을 예고했다.
머서크는 "AI 개발을 제약하는 요인이 지금의 칩에서 향후 전력 장비로 바뀔 것"이라며 "이르면 2026년 중반부터 AI기업들은 전력 생산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는 "중국의 경우 전력 생산에 투자가 현재 미국을 능가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혁신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서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문화적 차이의 문제로 혁신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면 권위에 도전해야 한다. 전통적 지혜를 의심해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 중국 사람은 권위에 대한 도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xAI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테슬라 주주들이 동의해야 한다"고 했다.
테슬라와 xAI는 이미 일부 사업을 같이하고 있다.
xAI는 작년 1억9100만 달러 그리고 올해 2월까지 360만 달러를 대규모 에너지 저장시스템인 테슬라 메가팩(Megapacks)에 투자했다.
머스크 CEO는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테슬라의 도조(Dojo) 수퍼컴퓨터를 자율주행 오토파일럿(Autopilot)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훈련에 이미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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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회의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02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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