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HD현대중공' 낙폭 확대
코스닥, 기관 '사자'에 0.25%↑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0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 변화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0.68%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포인트(0.06%) 내린 2601.8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188억원 규모로 순매도 전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9억원, 69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1.30%), KB금융(1.37%) 등이 소폭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4.12%)과 HD현대중공업(-6.26%)은 낙폭이 컸다. 현대차(-0.79%), 기아(-0.3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6%), 삼성바이오로직스(-0.10%) 등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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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0일 오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62포인트(0.06%) 하락하며 2,601.80으로, 코스닥은 1.80포인트(0.25%) 상승한 715.55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30원 하락한 1,39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5.20 yym58@newspim.com |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전날대비 1.81포인트(0.25%) 오른 715.5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9억 원, 583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74억 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리가켐바이오(7.50%)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파마리서치(4.14%), 펩트론(3.31%), 휴젤(1.0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6.58%), 에코프로비엠(-5.76%), 클래시스(-3.17%), HLB(-1.12%), 알테오젠(-0.63%), 레인보우로보틱스(-0.1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장의 변동성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용등급 강등 여진으로 단기 시황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장중 미국 선물 시장과 채권 시장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이 마무리되고 시장 관심이 산업에서 다시 매크로로 이동하며 조정이 현실화된다면, 1차적으로는 6월 FOMC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0원 내린 1392.50원에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