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잔고 6조8406억원…완성주택 재고 대폭 감소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한신공영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견조한 현금 흐름을 보여줬으나 부채비율이 직전 분기보다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신공영은 차후 분기에는 중도금 등 매출 반영분이 들어와 현금 흐름이 더욱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2025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045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견조한 현금 흐름을 보여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2024년 1분기) 2892억원에 비해서는 5.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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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본사 [제공 = 한신공영] |
영업이익은 1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이익 85억원과 비교해서도 93.4% 증가한 수치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에 비해서 24.1% 감소했다. 이는 금융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1분기 금융원가는 1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2억 원 대비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부채 규모가 감소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2025년 1분기 말 기준 PF 관련 신용보강액은 4364억원으로 전기 말 4616억원 대비 감소했다. 책임준공 약정액과 중도금 대출 보증액 또한 전기 말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견조한 수주잔고 및 신규 수주도 눈에 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약 6조8406억원으로 직전 분기(7조849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연결기준 차입금이 8526억원으로 전기 말 7812억원 대비 증가한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부채비율 역시 206.25%로, 2024년 말(196.66%)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완성주택 재고가 768억원으로 전기 말 1269억원 대비 크게 줄어 분양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 제약클러스터 구축사업(1차), 7월 시공을 앞둔 수원 당수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도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차후 분기에 중도금 등 매출 반영분이 더 들어와서 견조한 현금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