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경험에서 도정까지...김동연 지사와 깊은 인연 회고
"양평 도민으로서 경기도 현안에 관심 갖겠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도정 현안과 공직자의 역할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차담회는 도 실·국장들과 함께 진행됐으며, 김 전 총리는 "정치는 경청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현장 목소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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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도정 현안과 공직자의 역할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사진=독자제공] |
김동연 지사는 인사말에서 "오늘 아주 귀한 손님을 맞았다"며 "김부겸 전 총리님의 7년 만의 경기도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2017년 국무위원으로 함께 일하며 총리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지방재정과 분권에 대해 함께 논의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 지사는 "그때는 지방의 실상을 충분히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지사의 입장에서 당시 논의가 거대담론에 그쳤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총리님께 정치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총리가 최근 양평으로 거주지를 옮긴 점을 언급하며 "이제는 도민이시다. 다시 한 번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전 총리는 "공식 직책도 없는 제가 실·국장님들의 소개를 받는 게 송구스럽다"며 유쾌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김 지사와의 인연에 대해 "문재인 정부 들어와 처음 만나 공직에서 함께 일했지만, 이후 친구처럼 지내며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오늘은 조용히 인사만 드리려 했는데, 실·국장님들과의 간담회가 마련돼 놀랐다"며 "이번 총선에서 저희 선거 컨셉은 '경청'이다. 오늘 나온 말씀들은 모두 기록해 향후 정책 반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사님이 추진해온 여러 과제는 수도권 정책과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양평군민으로서 경기도 현안에 관심을 갖고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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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도정 현안과 공직자의 역할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사진=독자제공] |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청 실·국장들이 다수 참석해 경기도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김 전 총리는 공직자들에게 "정책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삶과 그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