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프로축구] '4연패' 제주에 필요한 김학범 숙제는?

기사입력 : 2025년05월12일 15:59

최종수정 : 2025년05월12일 1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강등됐던 2019년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침체에 빠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현재 리그 13경기에서 3승 2무 8패를 거둬 강등권인 11위(승점11)까지 쳐졌다. 최하위 수원FC와 승점은 같으나 다득점에서 2골 앞섰다.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가 처질대로 처지고 있다. 감독이 공석인 대구FC와 최다 패배(8패) 팀으로 남았다.

[서울=뉴스핌] 제주SK 선수들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12 thswlgh50@newspim.com

제주는 올 시즌 앞두고 '100분 뛰는 축구'라는 팀 색깔을 갖고 활동량에서 우위를 가지겠다는 목표로 경기에 나섰다. 개막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FC서울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둬 올해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기세는 바로 다음 경기에서 무너졌다.

제주의 올 시즌 초반 흐름이 1년 전 안 좋았던 모습과 비슷하거나 더 안 좋다. 지난해 제주는 리그 초반 7경기에서 3승 1무 2패로 순항 중이다가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추락했다. 올해도 13경기에 단 3승에 그쳤고, 4연패 늪에 빠졌다. 게다가 원정에선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끝없이 떨어지는 팀 성적으로 인해 제주 팬들도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했다. 6일 강원FC와 홈경기에서 3-0 패배 후 잇따른 졸전에 화난 일부 팬들이 선수단 버스를 막고 선수단과 오랜 시간 대치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주의 가장 큰 문제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이 없다는 점이다. 제주는 지난해 베테랑 지도자 김학범 감독을 선임해 반등을 도모했다. 하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과 부실한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으며 7위로 시즌을 마감했었다. 이후 제주는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 겨울에 미지근한 움직임을 보였고 결국 전력 유지 정도에 그쳤다.

베테랑 남태희와 이창민이 팀에 합류했지만 그 외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할 만한 선수가 영입되진 않았다. 지난해 맹활약했던 외인 공격수인 갈레고와 헤이스를 떠나보내고 에반드로(브라질)와 데닐손(브라질)으로 데려왔으나 출전 시간이 100분이 채 안 된다. 기존에 있던 유리 조나탄(브라질)도 타팀 외인들과 비교했을 때 무게감이 떨어진다.

수비 불안도 심각하다. 임채민과 송주훈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매 경기 불안한 장면을 연출한다. 제주는 13경기에서 20골을 내줘 12개 팀 중 두 번째로 실점이 많다. 최근 4경기에선 10골이나 내주며 경기당 2골 이상의 실점률을 보인다. 수비력 보완을 위해 직전 경기에선 장민규까지 중앙에 세워 3백 전술을 시도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서울=뉴스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 김학범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12 thswlgh50@newspim.com

김학범 감독의 '많이 뛰는 축구'도 한계에 부딪쳤다. 부족한 전력을 체력적 우위로 극복하려고 시도했으나 선수단 구성의 약점을 보완하지 못했다. 여름 이적 시장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기존 구성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변화보다 부진한 선수들을 그대로 기용하며 명단 변화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학범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하지 않겠냐. 사실 지난해 어려운 시간을 딛고 올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역시 어려울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도 한 발 더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자신감을 가져야 뛰는 것도 늘어난다"며 "축구는 이겨야 분위기가 바뀐다. 우리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누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한다"며 변화 보다는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1라운드 로빈이 끝난 시점에 부진한 선수들을 계속 믿기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다양한 선수 기용이 필요해진 시점이다. 다행히 부진한 수비진에는 지난해 대전에서 활약한 김재우가 대기하고 있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외국인 선수들도 벤치에서 열을 올리고 있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