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지지자, 대선 승리하길 기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6·3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지 9일 만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제게 한평생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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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현안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대선 출마 결정 전후 제게 보내 준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했다.
한덕수 전 총리는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지지자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길 기원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돕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전 총리는 끝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은 제게 있고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길 충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한덕수 전 총리는 6·3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지난 3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했다.
두 사람 간 단일화 논의에 진척이 없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대통령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총리로 교체하려고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덕수 전 총리는 지난 10일 새벽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다만 지난 10일 밤 국민의힘 당원 투표에서 한덕수 후보로의 대선 후보 교체 찬반 투표가 부결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최종 정해졌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쳤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