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②발레로, 유가 하락에도 이익 급증 태세…압도적 매수론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1:21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1:24

"올해 하빈기부터 이익 최적화 구조"
컨센서스 내년 60%가량 증익 예상
"밸류에이션 싸고, 재무상태 안정적"

이 기사는 5월 7일 오후 4시1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발레로, 유가 하락에도 이익 급증 태세…압도적 매수론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3. "하반기부터 최적화"

발레로가 마진 확대의 수혜를 기대하는 시점은 올해 하반기부터다. 당장 마진 여건이 우호적이기는 하지만 상반기까지 정기 유지보수와 규제 대응에 따른 비용이 집중되면서 상반기까지는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본다. 2분기까지 대규모 봄철 장비 작업으로 인해 설비 가동률을 88%까지만 운영할 방침으로 이런 정비 작업은 필수적이나 일시적으로 생산량 감소와 비용 증가를 초래한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시에 있는 발레로 정유공장 [사진=블룸버그통신]

또 운영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돼 내년 4월까지 폐쇄를 염두에 둔 캘리포니아 베니시아 시설에 대한 순차적인 상각 처리(올해 1분기 9억100만달러 손상차손 인식)도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영진은 압박 요인이 6월부터 완화돼 하반기에는 정제마진 향상의 흡수 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 상반기는 보수적인 운영 전략을 취하고 하반기에는 이익 최적화를 구사하는 투트랙 전략인 셈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에서도 관련 기대감이 읽힌다. 코이핀이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약 1194억달러와 6.8달러로 전년비 각각 8%와 20% 감소가 예상되지만 내년은 증가세로 전환해 매출액과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3%, 5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후년은 각각 4%와 30%가 예상된다. 발레로의 현재 부진은 단기적인 현상으로 중장기적으로는 강력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됨을 뒷받침하는 수치다.

*발레로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영국 등 세계적으로 총 15곳의 정제소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은 정제소가 집중된 곳은 단연 미국이다. 미국에는 걸프만 7곳, 루이지애나 지역에 2곳, 서부해안 지역에 2곳, 내륙 지역에 3곳 등 13곳이 있다. 걸프만의 영업이익 비중도 56%로 절반을 넘어 가장 크다. 캐나다와 영국에 각각 1곳이 있다. 캐나다와 영국은 총 2곳으로 숫자가 비교적 적지만 전체적으로 영업이익 비중이 36%를 차지한다. 15곳의 합산 처리용량은 하루 320만배럴이다.

4. "싸고, 안정적"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이익 급증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발레로에 대해 투자 가치로서 살펴볼 가치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현재 발레로의 밸류에이션은 기업가치(EV)를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12개월 EBITDA(영업이익에다가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 추정치 컨센서스로 나눈 EV/EBITDA(포워드) 지표로 봤을 때 평균치에 해당한다. 현재 발레로의 EV/EBITDA는 7.4배로 과거 5년 평균 추정치 7.8배와 비슷하다.

애널리스트 투자의견은 매수론이 압도적으로 많다. 팁랭크스가 집계한 담당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분포를 보면 16명 가운데 14명이 매수, 2명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매도 의견은 없다. 또 1년 안에 실현을 상정하고 제시된 목표가의 평균값은 142.13달러로 현재가 117달러보다 21%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종합하면 현재 발레로는 이익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돼 있고 상당한 상승 여력을 가진 투자처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월가에서 발레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낮은 부채비율과 탄탄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정유 산업의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도 재무적인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어 불확실성에 대한 방어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채 비율은 19%로 업계 평균(25% 내외)를 크게 하회하는 한편 46억달러의 현금 보유고는 단기 채무 상환과 운전자금 활용에 충분한 수준이다.

또 1분기 9억5000만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한 가운데 6억3000만달러를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에 지출하고도 견실한 현금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닐 메타 애널리스트는 지달 28일 목표가를 115달러에서 127달러로 상향하면서 그 배경으로 정제마진의 반등, 서부해안 자산 상각 반영, 주주환원 지속 가능성을 들었다. 닐 애널리스트는 "역풍이 대부분 반전됐다"고 평가했다.

발레로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4%에 육박하는 고배당주다. 발레로는 지난 3월3일 지급분부터 분기별 주당배당금을 1.07달러에서 1.13달러로 6%가량 증액했다. 이에 따라 연간 배당금이 4.28달러에서 4.52달러로 늘어 이를 기준으로 한 예상 배당수익률이 3.9%다. 3월3일 지급분 증액까지 포함해 2년 연속 증액된 셈으로 5년 사이 연간 증액률은 3.4%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