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영국과 첫 무역합의 발표…"다른 많은 합의 뒤따를 것"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20:04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20: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영국이 첫 파트너, 다른 나라들과도 협상 중"
英, 美 IT기업 대상 디지털세 완화 가능성… 정치적 부담도 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영국이 8일(현지 시각) 일부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무역합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로 글로벌 무역질서를 흔든 이후 처음으로 체결되는 무역 합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오전 10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과 포괄적인 무역합의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국과의 오랜 역사와 동맹 관계 덕분에 영국을 첫 발표 국가로 삼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현재 심도 깊은 협상이 진행 중인 다른 무역 협정들도 곧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이날 늦게 이번 합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자동차와 철강 등 양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

영국은 자국 자동차 및 철강 산업에 타격을 입힌 미국의 25% 관세 인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반대급부로 영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자국 관세를 낮추고, 미국 IT 기업에 부과 중인 디지털세 일부를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국가에 부과한 10%의 기본 관세나  향후 2주 안에 부과할 것이라 경고한 제약 관세 부과와 관련한 합의 여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英 자동차·철강 수출 숨통… IT세 감면엔 정치적 부담

영국 자동차 업계는 이번 합의로 즉각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영국 자동차 산업은 미국에 고급 브랜드를 수출하고 있으며, 25%의 고율 관세로 큰 타격을 받았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미국 수출을 한 달간 중단했으며, 애스턴마틴은 고객과 관세 비용을 분담하고 수출량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미·영 간 합의 소식에 애스턴마틴의 주가는 8% 급등했다.

다만 영국 정부가 디지털 서비스세(DSA)를 조정할 경우 정치적 반발도 예상된다. 이 세금은 2020년부터 온라인 플랫폼·검색엔진·SNS 등에 매출의 2%를 부과하며, 대부분 미국 대형 IT기업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기준 약 11억 달러(8억 파운드)를 걷었으며, 그 중 90%는 상위 5개 빅테크 기업에서 나왔다. 감세는 민심을 자극할 수 있다.

스태머 영국 총리는 이번 합의에 대해 "미국은 대체 불가능한 동맹"이라며 무역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그러나 보수적 유럽연합(EU)식 식품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일부 농산물이 해당 기준을 충족할 경우 시장 접근을 허용하는 등 균형을 유지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英, 브렉시트 이후 줄타기 외교… "즉각 효과는 제한적"

영국은 최근 인도와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포스트 브렉시트' 외교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경제적 효과는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기대된다.

익명을 요구한 FTSE100 상장사의 한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이번 협정이 당장 영국 경제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않겠지만, 미국·인도 등과의 협정은 장기적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JP모간의 앨런 몽크스 이코노미스트는 "기본 10% 관세가 여전히 유지된다면 영국이 얻을 수 있는 실익은 제한적"이라며, "영국은 미국과 비교적 균형 잡힌 무역 구조를 갖고 있으며, 양국 간 정치적 관계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향후 협상 여지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오는 10~11일 스위스에서 고위급 무역회담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최대 145%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영국 합의가 이후 협상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