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파키스탄, 인도에 보복 예고..."대응 수위 따라 상황 달라질 수도"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16:59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17:45

전문가 "파키스탄, 보복 조치 수행 불가피"
다만, 양측 모두 전면전은 자제하는 분위기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파키스탄이 인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파키스탄의 반격이 불가피하지만 인도와 파키스탄 모두 갈등 악화 억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8일(현지 시간) 영국 BBC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전날 밤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인도는 전날 밤 저지른 일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순교자들의 피 한 방울 한 방울마다 복수할 것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샤리프 총리는 인도 공격에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취하도록 국가안보위원회가 군대에 권한을 부여했다며 자신 또한 군에 "자위권에 따른 상응 조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부 장관 역시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해 '어떤 수단'이든 동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군에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권한을 부여할 권리가 있고, 그러한 조치는 신중하고 비례적이며 책임감 있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르 장관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보복 공격을 주도할 것이라며 "어떤 조치를 언제, 어디서 취할 수 있을지는 현 단계에서 논의하기 이르다. 최소 또는 최장 대응 시간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의 보복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 주립 올버니 대학교의 크리스토퍼 클라리 교수는 인도의 공습 규모와 사상자 수를 고려할 때 파키스탄의 보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키스탄의 보복이 없다면) 인도는 불만을 느낄 때마다 파키스탄을 공격할 수 있는 이유를 갖게 되고, 이는 '상응하는 보복'을 강조한 파키스탄 군부의 약속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클라리는 이어 "인도가 인도 내 테러 및 무장단체와 관련된 단체와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파키스탄 또한 공격 범위를 인도 군사 시설로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의 정치 및 군사 분석가인 에자즈 후세인은 "파키스탄 군부의 발언과 의지를 볼 때 국경 너머로 정밀 타격을 가하는 형태의 보복 조치가 앞으로 며칠 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고, 아제이 비사리아 전 파키스탄 주재 인도 고등판무관은 "파키스탄의 대응은 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실상 '핵 보유국'인 양국이 서로 전면전은 자제하는 분위기며, 파키스탄의 대응에 따라 향후 정세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파키스탄이 전날 자국 영공에서 인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한 만큼 이를 승리 판단의 명분으로 삼아 인도에 보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된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의 밀란 바이쉬나브 선임 연구원은 "인도 전투기 격추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면 파키스탄은 이를 근거로 '인도에 비용을 치르게 했다'며 (보복 공격 없이)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파키스탄이 이미 인도 전투기를 격추함으로써 대응했다"고 말했고, 인도가 추가 공격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독립적인 조사에 동의한다면 파키스탄은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아시프 장관은 또한 카슈미르 총기 테러 등에 대한 국제 사회의 조사를 촉구하고 인도가 그러한 조사를 수용하도록 미국이 압력을 행사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이 문제가 불확실한 상태로 지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인도가 "파키스탄의 다음 행동이 선을 넘는 것일 경우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에서 파키스탄이 실제 반격을 하더라도 수위를 어느 정도로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아시프 장관 또한 "우리는 민간인을 절대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충돌을 군사 시설에만 국한하고 국제법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탄비 마단 선임 연구원은 "현재까지 파키스탄의 발언을 보면 대응은 신중하고 제한적인 선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전면적으로 확산할 경우 양국 모두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키스탄 사마TV 방송 진행자 나딤 말릭이 8일(현지시간) 엑스에 공유한 라호르 왈턴 공항 인근 폭발 영상 캡처. [사진=엑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