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모든 부처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안보, 외교, 치안 및 선거관리, 경제 등에 대한 긴급지시를 시달했다.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직을 재가하면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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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스핌DB |
이날 이 권한대행은 입장문을 통해 "국정 공백이나 혼란 없이 국가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는 '군의 경계와 대비를 철저히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모든 도발 가능성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줄 것"을 지시했다.
합참의장에게는 "작전 지휘 체계를 확고히 하고, 유사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군부대의 대비태세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 장관에게는 "주요 우방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외교 현안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는 "사회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치안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행안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적극 협의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권한대행은 "공직자들이 엄정한 근무 기강을 유지하고, 향후 선거와 관련하여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도록 관련 사항을 엄격히 관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