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CJ온스타일이 K뷰티 브랜드 '비나우'에 30억 원을 투자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추진한다고 29일 전했다.

CJ온스타일은 비나우의 기초 및 색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높은 수익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전략적 투자임을 밝혔다. 비나우는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과 메이크업 브랜드 '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글로벌 K뷰티 대표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이 투자한 비나우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과 메이크업 브랜드 '퓌' 신상품. [사진=CJ온스타일 제공]

비나우는 2018년 설립 이후 설립 5년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급성장, 지난해에는 매출 2,66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7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배 급증하며 28.2%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맞물려 있으며, 비나우는 올해 매출 목표를 4,500억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비나우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자사의 원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셀링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비나우의 신규 상품 론칭과 글로벌 유통망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와 TV 라이브를 통한 원플랫폼 전략이 비나우의 글로벌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에이피알(APR) 투자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중소형 뷰티 브랜드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자리잡고 있다. CJ온스타일은 홈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에이피알에 20억 원을 투자, 해당 브랜드의 매출 성장을 이끌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비나우에도 동일한 성장 시나리오가 적용될 전망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비나우는 에이피알을 잇는 조단위 K뷰티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며 "상품 공동기획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채널 확장 등 지원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제2의 에이피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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