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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에게 묻다] 김동연 "경제·관세·통합 강점…국민 여론서 역전 가능"

기사입력 : 2025년04월24일 14:18

최종수정 : 2025년04월24일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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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경제·관세·통합을 꼽았다.

김 경선 후보는 24일 공개된 뉴스핌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경선 후보는 "국민 여론조사 반영이 50%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하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경선 후보는 오는 26일 호남권과 27일 수도권 경선에서 "비전과 정책 중심,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으로 우리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호소하겠다"고 했다.

지난 충청권과 영남권 경선에서 이재명 경선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득표한 데 대해서는 "당원들이 결정해 주신 것을 담담히 수용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 특정 후보에게 그 정도로 쏠림이 있는 것이 그 결코 민주당을 위해서 좋은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24일 공개된 뉴스핌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동연 경선 후보. 2025.04.23 ycy1486@newspim.com

다음은 김 경선 후보와의 일문일답.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TV를 참고하면 된다.

-(윤채영 기자. 이하 윤) 안녕하세요. 대선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묻다 저는 오늘 진행을 맡은 정치부 윤채영 기자입니다. 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이시죠? 김동연 지사님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동연 경선 후보. 이하 김) 네 안녕하세요.

-(윤)이번이 대권 도전 두 번째시잖아요. 그래서 좀 소감 남다르실 것 같아서요. 어떠세요?

▲(김)예 대선 재수생입니다. 그러니 만큼 꼭 좋은 결과 내고 이기고 싶습니다.

-(윤)지난 주말에 충청 영남권 순회 경선이 있었잖아요. 거기서 사실은 이재명 후보가 좀 독주 현상을 보이면서 김동연 후보님께서도 이제 많이 이렇게 애를 쓰고 계신데요. 지난 주말 경선은 좀 어떻게 보셨는지 소감도 궁금합니다.

▲(김)우선 뭐 당원들이 이렇게 결정해 주신 것을 담담히 수용을 합니다. 어 또 한편으로는 걱정이 됩니다. 지금의 그 민주당에서 지금 특정 후보에게 그 정도로 쏠림이 있는 것이 그 결코 민주당을 위해서 좋은 게 아니고 압도적 정권 교체에 저는 경고등이 들어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 거예요. 민주당에 민주가 있는지 민주당의 그런 합리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걱정을 하실 겁니다. 이번 대선 경선 판에서 민주당은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어느 정도로 기울어졌냐면 거의 90도로 기울어진 운동입니다. 운동장입니다. 뭐 일일이 예를 들 필요는 없지만 그렇지만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서 저는 negative 하지 않고 인신 공격 안 한다는 뜻이지요.

그렇지만 비전과 정책은 치열하게 경쟁해서 비전과 정책으로 그리고 멤버드 선대위 아닌 후보 중심 후보 단기필 정신으로 그리고 대규모 조직 동원하지 않고 동원할 조직도 없고요. 자원봉사자 우리 청년 중심으로 아주 저희 캠프 이름이 유쾌한 캠프입니다. 유쾌하게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습니다.

-(윤)그럼 남은 경선 자신 있으십니까?

▲(김)예. 자신 있습니다. 지금 두 군데 한 게 당원 전체 수 앞으로 그 남은 호남 그다음에 수도권까지 하면은 20%도 채 안 됩니다. 야구로 얘기하면 9회 야구에서 이제 2회 중반쯤 지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는 비전과 정책으로 우선 당심을 얻도록 해보겠고요. 또 그와 똑같은 비중의 50프로는 국민 여론입니다.

물론 민주당이 오랫동안 유지해 왔던 국민 경선제를 했더라면은 더 좋았을 텐데 아 그것도 이제 손바닥 뒤집고 바꾼 것도 국민들에게 부끄럽긴 하지만 정해진 룰 속에서 또 국민 여론이 오십프로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하면 저는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그러면 남은 호남 수도권 경선에서 좀 세부적인 그런 전략 같은 것도 좀 갖고 계실까요?

▲(김)시간이 얼마 없어요. 이번 토요일 일요일이기 때문에 지금 지금 2회 끝나는데 이번 호남 순회 경선이 8회, 서울수도권이 9회입니다. 국가대표 야구팀이 늘 큰 경기에서 역전을 8회에서 했거든요. 그래서 약속의 팔레라는 말이 야구에는인데 그 8회에서 꼭 역전을 시키겠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지금 하고 있는 페이스대로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비전과 정책 중심 그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 이것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호소해서 가장 또 본선 경쟁력 있는 사람 이걸 주장을 해서 선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윤)대선 후보로서 후보님의 강점 몇 가지만 좀 꼽아주신다면요.

▲(김)첫째는 경제 경제 가장 잘 할 수 있다 이것이 저의 장점이죠. 경제는 말로만 하는 게 아니고 공약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과 경륜과 또 다뤄본 일머리로 하는 것이지요. 저는 대한민국 경제 전체적으로 운영도 했고 또 세 번의 경제 위기 IMF 위기 2008년 국제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로 왔던 경제 위기를 극복한 삼전 삼승 한 경제 전문가입니다.

두 번째 글로벌 지금 트럼프 관세 태풍, 그러다 보니까 이 국제 경제 질서의 대변환이 있거든요. 30년 동안 국제 경제 또 세계 유수 정치 경제 지도자들과 협상해 본 경험 수많은 해외 네트워크 있습니다. 글로벌 가장 잘 할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통합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도 어려운 사람 힘든 분들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배경과 따뜻한 마음 가지고 있으면서 세대 갈등, 계층 갈등, 지역 갈등이 있는데 또 지역 언제가 충청이고 하기 때문에 통합을 가장 잘 이룰 수 있다. 결국 경제 가장 잘 할 수 있다. 글로벌 잘 할 수 있다 통합 잘 할 수 있다. 이 세 가지의 저만의 강점을 가지고 본선 경쟁력 가장 높다. 이것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당당하고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거를 이제 캐치 프레이지로 내세우셨고 핵심 정책으로 5대 빅딜을 또 제시를 하셨는데 좀 간단하게 대표 공약 좀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신다면요.

▲(김)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당당하고 싶습니다. 정직하고 품격 있는 대통령 되고 싶습니다. 우리 경제 대통령 유능한 경제 대통령 되고 싶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경제 공약 내세웁니다. 성장을 어떻게 올리겠다든지 투자를 몇 백 조에 하겠다든지 하는데 저는 무책임하거나 잘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또 감세를 주장하세요. 이거는 앞뒤가 안 맞는 얘기이지요.

또는 성장 이야기하고 하는 거는 이미 20년 전에 흘러간 레코드를 트는 겁니다. 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풀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얘기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경제 대연정 또는 제2의 사회적 사회 대타협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섯 가지 얘기를 하면서 5대 빅딜 이야기를 했죠. 경제 쪽에 가장 큰 것은 기회 경제 빅딜입니다. 대기업 노동자 그다음에 국가 이 3자 간의 빅딜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느 한 방향에 있는 분들을 상대로 정책을 하면서 바뀌라고 하면은 끝없는 평행선을 그을 겁니다.

대기업에게는 투자를 하게끔 하고 일자리를 만들게끔 유도하는 여러 가지 생태계 조성 노동자에게는 그런 일자리와 투자를 통해서 많은 일할 기회와 복지가 주어지는 대신에 노동 유연성에 있어서의 다소의 양보 정부는 규제 개혁 이런 3자 간에 빅딜을 통해서 기회가 많이 만들어진 경제를 만드는 그 방법까지 제시를 하고 있는 것은 제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윤)말씀 들어보면 이제 이재명 경선 후보와 민주당은 감세 정책을 내놓는 반면에 후보님께서는 증세에 대해서 좀 더 말씀을 많이 주셨어요. 그러면 이 점이 이재명 후보와의 어떤 정책적인 부분에서 대립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에너지 하이웨이 AI 투자하면서 수백 조 투자 얘기에서 감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재작년에 60조 가까이 작년에 30조 이상 세수 펑크 났어요. 그럼 그 돈을 어디서 만들겠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감세 필요합니다. 감세는 핀셋을 뽑듯이 꼭 필요한 부분 하고 이런 것들을 위해서 감세해가지고 어떻게 복지국가를 만들겠으며 감세해가지고 어떻게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겠습니까?

증세도 필요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정치인 책임 있는 대선 후보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런 면에서 경제 전문가로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감세는 핀셋으로 그리고 어 대규모 민간이 할 수 없는 투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회복을 위한 면에서의 재원 조달까지를 포함하는 미래 투자는 증세도 필요하다는 것을 국민과 소통하고 설득하고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최근 정치권에서는 이제 개헌이 화두였잖아요. 아무래도 행정수도 세종으로 이전 뭐 이런 문제도 다 개헌과 결부되는데 이재명 후보는 반면에 개헌에 대해서는 조금 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후보님은 좀 어떤 입장이실까요?

▲(김)유감입니다. 한마디로 안타깝습니다. 3년 전에 저하고 연대하면서 권력구조 개편의 개헌과 임기 단축까지도 약속을 했습니다. 그 후에 그 약속을 지키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고 이번이 개헌의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번에 제7공항으로 가는 개헌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또 진정성을 보이면서 추진력 있게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 총선과 주기를 맞추기 위한 임기 단축 2년 임기 단축해서 3년 대통령 하면서 이 일을 완수하겠다고 하는 자기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공약으로 내세웠고요. 만약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 개헌 하면서 3년 임기 단축 그리고 세종으로의 이전 그리고 3년 임기 마친 뒤에는 아주 표표히 물러나는 그런 실천을 반드시 해 보이겠습니다.

-(윤)네 오늘 말씀 잘 들었고요. 후보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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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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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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