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트럼프 관세 위협에 '관세대응 119' 상담 3000건 폭증

기사입력 : 2025년04월22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2일 11:00

2월 18일 이후 두 달간 3022건 문의
관세설명회 29회 개최…3277명 참석
'관세 확인시스템' 하루 2000명 방문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 A사는 한국과 중국에서 자동차 부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이다. 지난 2일 자동차부품 추가 관세 발표를 보고 당사 수출 제품의 HS코드가 목록에 포함되어 있어 관세율 및 부과 시기를 문의하기 위해 '관세 대응 119'로 연락했다. 상담을 통해 자동차 부품의 추가 관세는 미니밴, SUV, 경량트럭 등 차종에만 부과되고 대형트럭(Heavy Truck)의 부분품에는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하게 되어 추가 관세 25%가 아닌 10% 상호관세만 납부하게 됐다.

트럼프 미국 신정부의 관세조치로 수출기업들의 문의와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에 따르면, 지난 2월 18일 이후 이달 18일까지 두 달간 '관세대응 119'에 총 3022건의 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 두 달간 3000여건 상담 몰려…전년대비 3배 급증

지난 2월 18일 범정부 대응책의 일환으로 통합 상담창구 '관세대응 119'(1600-7119)가 설치된 이후 두 달간 수출기업들이 큰 혼란을 겪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미주 지역 애로 상담실적 679건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4월 초 미국 상호관세 발표 및 유예 발표 시점에는 하루 200건 이상의 상담이 쇄도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문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관세 문의가 68%를 차지했고 지원사업 및 인증·규격 관련 문의가 21%를 차지했다. 또 대체시장 바이어 발굴(7%)과 현지생산 투자진출(4%)도 포함됐다(그래프 참고).

관세 관련 상담 중 세부내역을 보면 ▲관세율 문의(81%) ▲원산지규정(8%) ▲부과시기(7%) ▲과세가격(4%) 순으로 많았다.

기업뿐 아니라 미국 통상정책 발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관세사들의 질문도 300건을 웃돌았다.

'관세대응 119'는 대미 무역 경험이 30년 이상인 베테랑 전문인력과 관세사로 구성되어 간단한 질문에서부터 심도 있는 무역투자 상담까지 가능하다.

상담은 유무선 모두 가능하며, KOTRA 홈페이지(www.kotra.or.kr) 첫 창에서 관세대응 119 특별 배너를 클릭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기업들은 특히 배너를 통해 접속이 가능한 '온라인관세확인시스템'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국내 최초로 1만9000여 개에 달하는 한국산 대미 수출 모든 품목의 관세율을 기업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하루 평균 방문 건수가 2000건에 이른다.

◆ 관세 설명회 29회 개최…매주 목요일 정기설명회

KOTRA는 미국 관세 대응 관련 설명회도 전국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4월 18일까지 개최된 총 29회의 설명회에 기업, 유관기관, 지자체 등 3277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부처와 유관기관에도 사내 전문가를 연사로 파견하는 등 미국 관세 관련 정보 및 동향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상시정보 전파를 위해 4월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KOTRA 본사에서 '통상환경 비상대응 정기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10일과 17일에 개최된 설명회에는 국내외 수출기업 및 해외 진출기업 관계자 627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찾아가는 관세 대응 설명회'도 9차례 개최하는 등 지방소재 기업의 정보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KOTRA(사장 강경성)가 지난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통상환경 비상대응 정기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OTRA] 2025.04.22 dream@newspim.com

아울러 KOTRA는 추경을 통해 상담 체계를 고도화하고 애로기업 지원을 위한 관세 대응 바우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진출기업이 많은 베트남 등 현지에서도 관세 대응 설명회를 개최하고, 미국 및 멕시코, 중국 등의 글로벌 지역 전문가 281명이 대미 수출을 위한 현지 원산지 판정, HS코드 검토 등을 통해 상담의 질을 높이는 한편, 2000개 이상의 대미 수출 애로기업을 바우처를 통해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KOTRA는 통상정책 관련 세밀한 상담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관세정책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시장과 바이어 발굴, 생산 거점 이전과 신시장 개척까지 종합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