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MLB] '1회에만 6도루'... 밀워키, 한 경기 9도루 구단 신기록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16:59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16:59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밀워키 브루어스가 한 경기에서 도루 9개를 성공시키며, 구단 한 경기 최다 도루 기록을 바꿨다.

밀워키는 21일(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14-1로 승리했다.

밀워키는 1회에만 6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선두타자 브라이스 투랑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1사 2루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윌리암 콘트레라스 타석에서 투랑과 옐리치가 더블 스틸을 감행했다. 포수 셰이 랭글리어스가 송구 실책까지 저질러 투랑이 홈을 밟았다.

[서울=뉴스핌] 밀워키가 한 경기 9도루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 = 밀워키 X] 2025.04.21 photo@newspim.com

밀워키는 멈추지 않았다. 콘트라레스가 볼넷, 리스 호스킨스가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1사 1, 2루 상황에서 다시 콘트라레스와 호스킨스가 더블 스틸을 감행했다. 밀워키의 발야구에 흔들린 상대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어는 보크까지 범하며 콘트라레스가 득점, 호스킨스가 3루에 들어갔다.

살 프렐릭의 볼넷 출루로 1사 1, 3루가 된 후 프렐릭도 2루를 훔쳐 한 이닝 총 6개의 도루로 구단 신기록을 썼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엘리어스 스포츠뷰로는 "MLB 확장 시대인 1961년 이후 한 이닝에 도루 6개를 성공한 것은 이날 밀워키가 최초"라고 소개했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밀워키의 살 프렐릭이 1회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2회와 3회에도 투랑과 프리릭이 각각 도루에 성공, 4회에는 케일럽 더빈까지 2루 베이스를 훔쳐 밀워키는 한 경기 9개의 도루, 구단 한 경기 최다 도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2년 8월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기록한 8도루였다.

밀워키는 5회 프렐릭이 다시 2루를 노렸지만 실패한 뒤 도루를 자제했다. 발야구의 진수를 보여준 밀워키는 상대를 압도하며 애슬레틱스에 14-1 완승을 거뒀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밀워키의 살 프렐릭이 1회 상대 실책을 틈 타 3루 진루를 시도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밀워키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팀 도루 33개로 32개의 시애틀 매리너스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적극적인 주루는 상대를 흔들 수 있다. 우리도 상대의 뛰는 야구에 흔들린다. 마침 우리 선수들은 뛰는 것을 좋아한다. 나도 그런 경기를 장려한다"라고 말했다.

마크 캇세이 애슬레틱스 감독은 "밀워키는 투수의 레그킥 타이밍을 잘 읽어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랭글리어스는 이에 대해 과하게 반응해 송구 실책이 나왔다. 밀워키는 도루할 수 있는 스피드를 갖춘 팀이며, 이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