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박지인 교수 연구팀이 AI 예측 모델 'GAM'을 통해 혈액투석 환자의 빈혈 관리에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을 밝혔다.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에게 흔한 빈혈 문제는 적혈구생성자극제로 관리되지만 환자마다 약물 반응이 달라 정확한 투여량 조절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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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신장내과 박지인 교수.[사진=강원대학교병원] 2025.04.21 onemoregive@newspim.com |
21일 강원에병원에 따르면 박 교수팀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혈액투석을 받은 252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를 예측하는 AI 모델 'GAM'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다음달 혈색소 수치 예측, 적혈구생성자극제 적정 투여 용량 추천, 수혈 필요 여부 경고 등 3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연구 결과 'GAM'은 기존 머신러닝 및 딥러닝 모델들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적혈구생성자극제 용량 추천은 78%의 정확도를, 수혈 필요 예측은 99%의 예측 정확도와 98%의 재현율을 기록했다.
또한, 의료진의 처방과 차이점이 있을 때도 'GAM'이 제시한 용량이 더 높은 목표 달성률을 보이며 의료 도구로의 잠재성을 입증했다.
박지인 교수는 "AI 기술은 이제 치료 판단을 돕는 실질적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맞춤형 정밀의료의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2024년 11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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