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웨딩거리 '글로컬 상권' 현장 방문
로컬콘텐츠 상품화로 관광 동선 확장 추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전주를 찾아 "골목상권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으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날 전주시 한옥마을과 웨딩거리 일대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하고, 참여 소상공인·로컬 크리에이터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는 지역의 로컬 크리에이터가 주도해 국내외 관계인구가 찾는 명품 상권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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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에 인파가 몰린 모습 [사진=전주시] 2023.11.08 gojongwin@newspim.com |
지난해 전주를 비롯해 수원·통영이 글로벌 상권 프로젝트 시범 대상지로 선정됐다. 전주에서는 창출기업 크립톤을 중심으로 무명씨네 협동조합, 로즈파니, 즐거운 도시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한옥마을·웨딩거리·객리단길로 이어지는 골목상권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상품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권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날 오 장관은 한옥마을 내 벌꿀 전문 브랜드 워커비를 방문해 일본 시장 진출 사례를 청취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글로컬 상권으로 변화하기 위한 그간의 과정과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쇠퇴한 웨딩거리 일대의 로컬 편집숍과 복합문화공간을 둘러보며 지역 자산을 활용한 상권 재생 노력을 직접 확인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한옥마을에 오는 많은 관광객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오래 머물게 할 수 있을까가 항상 고민이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전주가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웨딩거리 일대를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글로컬 도시 전주' 만들기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장관은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을 앵커 스토어로 길러내고,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연대시키면서 도시가 성장해 나가는 골목상권 중심의 단계적 도시 성장전략 모델"이라며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경험하게 하는 브랜드를 키우고, 이들이 모인 골목상권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으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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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열린 청년인턴 오리엔테이션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5.04.14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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