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간 리모델링으로 평화와 통일 콘텐츠 강화
[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장흥 정남진 전망대가 새로운 이름 '장흥126타워'로 재개장했다.
18일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126타워는 2023년 12월부터 약 1년 3개월의 리모델링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테마로 한 콘텐츠 중심으로 탈바꿈했다.
장흥126타워는 동경 126도선상에 위치해 그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이 타워는 정남쪽 방향에 있으며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하얼빈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지점에 있다. 이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곳이자 통일의 시작을 염원하는 좌표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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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126타워. [사진=장흥군] 2025.04.18 ej7648@newspim.com |
탑의 이름에 담긴 숫자 126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하나의 민족, 두 개의 나라, 여섯 개의 통일 가치를 상징한다. 장흥126타워는 총 10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문객은 10층 전망대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며 내려올 수 있다.
주요 공간으로는 1층 126라운지에 영상관 및 문학 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다. 10층 전망대에는 XR망원경과 파노라마 사인 그래픽이 마련되어 있다. 8층은 소통의 공간으로 판문점 포토존과 남북분단 역사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1층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와 장흥 출신 문학인들의 아카이브가 눈에 띈다.
계단에는 '통일 바람이 부는 정남진'이라는 주제로 바람개비가 설치되어 방문객들에게 통일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 타워가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영감과 희망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정남진에서 통일의 역사가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