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국·베트남 외교장관 회담, 美 트럼프 정부 '관세 공세' 긴밀 소통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16:45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16:45

조태열·썬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
하노이서 2차 외교장관 대화·업무만찬
"양국 경제 밀접 연계, 美 관세 대응 협력"
외교·안보·교역·인프라 전략적 협력 강화
동포·기업인 간담회 "美 관세 피해 최소화"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베트남 외교부 장관은 최근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상호 관세 공세와 관련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한·베 외교장관은 두 나라 경제가 밀접히 연계된 만큼 트럼프 미 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에 협력 대응하기로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15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하노이에서 2차 외교장관 대화와 업무 만찬을 했다.

조태열(왼쪽) 한국 외교부 장관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외교장관 대화와 업무 만찬에서 악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조 장관은 썬 장관 초청으로 '4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 정부 대표로 15~17일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이다.

조 장관은 "두 나라가 상호 3대 교역국이자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인 만큼 최상의 경제협력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양국이 합의한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213조원)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약 1만 개의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내 고용 창출과 산업 고도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도 베트남에서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노동과 체류 인허가 문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협조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썬 장관은 "베트남이 한국 기업의 활동과 진출 확대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올해 3월 베트남 총리 주재로 관계 부처 각료 참석 속에 한국 기업과의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썬 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조 장관이 언급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조태열(오른쪽 두번째) 외교부 장관과 부이 타잉 썬(왼쪽 두번째)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외교장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또 조 장관은 "지난해 상호 방문객 500만명 돌파 등 활발한 인적 교류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베트남에서 한국 국민이 안전하게 여행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썬 장관은 "두 나라 국민 간 신뢰와 우의 증진을 위한 인적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과 교육, 문화 분야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두 장관은 지역과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조 장관은 북러 불법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이에 대한 보상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이번 2차 한·베 외교장관 대화를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외교·안보 ▲교역·투자 ▲원전·고속철도·대규모 인프라 관련 전략적 협력 ▲과학기술 ▲영사·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베 외교장관 대화는 2023년 6월 한국 정상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출범한 정례협의체다.

조태열(앞줄 왼쪽 다섯번째) 외교부 장관과 베트남 현지 동포·기업인들이 15일 간담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외교부]

조 장관은 외교장관 대화에 앞서 이날 베트남 한국 동포·기업인과 간담회를 했다.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 동포들은 노동·체류 허가가 더욱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미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 관련 베트남과 미국 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국 기업 피해가 최소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조 장관은 한국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과 베트남 정부와 계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2022년 10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썬 장관의 2024년 5월 1차 한·베 외교장관 대화와 썬 장관 공식 방한 이후 약 1년 만의 답방이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