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광 LED 광촉매 기술'로 3번째 수상 영광
바이러스 살균력 98.5%·가스탈취 성능 97.5%
"새로운 패러다임 신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2025 PACE 어워드'를 수상하며 국내 업계 최초로 세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2007년과 2013년에 이은 3번째 수상으로, 한온시스템이 기술 혁신과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온시스템은 '가시광 LED 광촉매 반응을 이용한 HVAC 항균 탈취 기술'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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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온시스템, 브라이언 트루도(Brian Trudeau) 부사장 북미사업 총괄, 울리 스투헤츠 (Uli Stuhec) CTO, 박지용 리드 엔지니어 [사진=한온시스템] |
이 기술은 차량 내·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생물, 유해가스,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기존 이온발생기와 달리 전자파나 오존 발생 없이 공기질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외부 공인기관 시험 결과, 바이러스 살균력은 98.5%로 기존 제품의 살균력인 66.1%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으며, 가스 탈취 성능도 기존 35%에서 약 3배 향상된 97.5%로 증가했다. 또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현대차의 최고급 세단 차량인 G90에 적용되어 있으며, 타 글로벌 OEM 브랜드 차량에도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지속적으로 공기질 개선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2016년에도 차량 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자외선 광촉매 기술'로 PACE 어워드 최종후보에 선정됐다.
이번에는 기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해 인체에 무해한 기술로 개선한 부분과, 차량뿐 아니라 실내 공조 등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가능성에 있어서도 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제이미 버터스(Jamie Butters) 오토모티브뉴스 편집장은 "PACE 어워드는 30년간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혁신사례들을 조명해왔다"며 "올해 수상한 기업들은 업계를 이끌어갈 중요한 기술을 선보였고, 이러한 혁신이 앞으로도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는 "이번 수상은 한온시스템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쾌적한 운전 환경을 넘어 안전성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16년 이후 12년 만에 이룬 쾌거로 한온시스템은 총 3번의 수상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2007년, 아시아 업계 최초로 '웨이브 팬 & 톱니형 쉬라우드' 기술로 PACE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메탈 씰 피팅' 기술로 위너로 선정된 바 있다.
PACE 어워드는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가 주관하며, 매년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뛰어난 혁신 기술과 사업성과를 발굴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 30번째를 맞았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