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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깜깜'...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179명 죽음, 진실 밝혀라"

기사입력 : 2025년04월15일 15:26

최종수정 : 2025년04월15일 15:26

유가족 "수사 상황 보고 법적 조치 요구" 전남경찰청 항의 방문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못 참아. 못 참아. 더는 못 참는다. 가족 다섯 명이 죽었는데 얼마나 참고 기다려야 하냐. 우린 무서울 것도 없고 더 이상은 못 참는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경찰의 미진한 수사에 불만을 터뜨리며 울분을 토했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15일 오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한 유가족은 북을 두드리며 "수사 보고와 법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는 못 참는다"고 항의하고 있다. ej7648@newspim.com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15일 오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수사 미이행 관련 전남경찰청 항의 방문해 엄정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2025.04.15 ej7648@newspim.com

협의회는 15일 오전 전남 무안 전남경찰청 정문 앞에서 '항공 참사 수사 미이행에 대한 공식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보고와 법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가족 협의회는 사고 이후 수사 진행 경과에 대한 공식적인 보고는 물론, 위법 사항에 따른 법적 조치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가족을 잃은 고통 위에 기다림이라는 짐까지 져왔다"며 "형식적인 절차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협의회는 수사 진행 보고와 법적 조치 계획, 로컬라이저 보강 공사 당시 설계, 시공, 감리 등 수사 진행 상황, 관제탑의 교신 내용, 유가족 대상 브리핑 체계 수립, 유가족 질의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15일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전남경찰청을 방문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2025.04.15 ej7648@newspim.com

전남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무안공항과 관련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제 음성 파일과 CCTV 영상, 방위각 시설 도면 등을 분석 중"이라며 "50여 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블랙박스 FDR 분석, 엔진 분해 조사 등에 대해서는 사조위와 협조를 통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형사 입건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7일 이내에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법적 검토에 나설 예정"이라며 "경찰이 진정으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보고 빠르고 책임 있는 대응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러면서 "공식 입장과 조치 계획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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