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조현범 회장도 멤버인 한국앤컴퍼니 '인공지능' 단톡방..."소통 혁신"

기사입력 : 2025년04월15일 09:14

최종수정 : 2025년04월15일 09: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역동적이고 솔직한 토론···형식·권위 삭제한 학습 조직"
조현범 회장 "한온시스템 등 그룹 전 계열사 확대 시행"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근 '인공지능 단톡방(IAA·Insight Ai Agent)'을 운영하며 임원 역량·소통 혁신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매일 임원들이 주제 제약 없이 콘텐츠와 의제를 제시하면 IAA가 도우미를 자처해 내용을 요약한다.

IAA의 백미는 여기부터다. 요약에 그치지 않고 해당 콘텐츠의 시사점, 임원들이 체크해야 할 인사이트 핵심까지 제시한다. 구성원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소통한다. 질의응답, 토론, 가벼운 유머도 섞인다.

지난 2월 전사 임원을 대상으로 도입한 IAA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활용한 혁신형 소통·학습 플래폼이다. 스마트폰과 카톡 계정만 있으면 접속 가능하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이 방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을 비롯해 미래전략·경영혁신본부· 디지털전략·커뮤니케이션· 리테일혁신·R&D 등 주요 부서 임원 100명 이상이 참여한다.

구성원이 기사·영상·웹페이지 등 콘텐츠를 게시하면 AI는 이를 요약하고 시사점을 제시한다. 임원들은 다방면 콘텐츠에 소요하는 학습 시간을 줄이고 논의 중심 소통을 진행한다.

IAA 특징은 '비자율적 자율학습'이란 점이다. 알림 설정은 자유지만 응답률은 평균 90% 이상이다. 매일 대여섯 건 이상의 아젠다가 제시되는데 짧은 멘트부터 장문의 분석, 개인 경험 공유까지 다양하다. 참가자들은 여기에 '좋아요' '질문' '공감' 등으로 실시간 반응하며 소통 연속성을 이어간다.

특정 주제에 대한 소통이 심화하면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Teams) 플래폼의 '임원 혁신 채널'로 이관돼 논의가 확장된다. 모든 콘텐츠와 댓글·반응은 별도 대시보드로 집계돼 참여도·협업 지표 통계로도 활용된다.

한 임원은 "기존 보고서 기반의 내부 회의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솔직한 토론이 가능하다"며 "형식·권위가 삭제된 '진짜 학습 조직'에 동참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IAA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전환(DT)·인공지능전환(AX)과 맞닿아 있다. 업무 자동화를 넘어 구성원 지적 역량 강화 및 소통 방식 진화로까지 확장한다는 의미다.

특히 'AI+조직문화' 결합 방식으로 업무·직급·지역·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학습·협업하는 구조로, 대기업의 기존 '일방향 보고 문화'를 뒤흔든 선도 사례로 꼽힌다.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는 서중철 경영혁신담당 상무는 "AI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구성원들의 정보 감수성을 높이고, 토론·연결을 유도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IAA는 향후 디지털 거버넌스 플래폼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IAA 도입은 지난해 10월 경영전략혁신회의 조현범 회장 피드백에서 시작됐다. 당시 회의체 구성원 간에 "임원들이 수동적 보고가 아닌 능동 공유 및 자발적 학습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이 오갔고 이후 조 회장과 경영혁신담당이 약 4개월간 기획·개발을 주도해 지난 2월 정식 오픈했다.

실제 조 회장은 IAA에서 콘텐츠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거나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임원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조 회장은 이달 초 채팅방에서 "한온시스템 등 그룹 전 계열사 임원들도 함께 IAA로 소통하자"며 참여 범위 확대를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업계는 IAA를 AI 기반 지식내재화(Internalization) 모범 사례로 보고 있다. 기존 AI는 분석 도구나 자동화 수단에 머물렀지만, 조 회장이 이를 '조직 문화 촉진제'로 혁신했다는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임원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자유롭게 토론하는 조직 문화를 실험 중"이라며 "IAA는 그룹 차원의 AX 강화를 위한 테스트베드이자 유쾌한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AI도입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조 회장의 AX 혁신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2021년 취임 이후 ▲빅데이터 기반(인텔리전트) 타이어 개발 ▲생성형 AI기반 서비스 도입 ▲디지털 미래혁신센터 운영 ▲AI 딥러닝·머신러닝 실습 ▲테크노링 관제 솔루션 고도화 등 데이터·AI 드리븐 전략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