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유승민 무소속 출마? 이재명 대 보수 3명 '2017년 데자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劉 출마 땐 국힘 후보와 이준석 등 범보수 분열
진보 유리한 지형...이재명 독주 속 사법 리스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6월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대선의 대결 구도를 닮아가는 양상이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면서 보수 진영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유 전 의원 등으로 분열을 예고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이재명 대표와 범보수 진영의 3인이 대결하는 '1대 3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20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범보수 진영의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 세 후보가 대결을 펼쳤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41.1%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런 구도가 이번 대선에서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국민의힘 대선 경선 불참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탈당 뒤 6·3 대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제3지대를 형성해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후보를 선출하는 '완전 국민경선'을 요구했지만, 당이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고 2차 경선에서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적용하기로 결정하자 13일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당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며 "어디에 있든 제가 꿈꾸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면 대선 구도와 양상은 2017년과 비슷해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대선도 지금과 같은 조기 대선이었다. 보수 대통령 탄핵으로 진보 진영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도라는 점도 닮은꼴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세론을 형성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대세론을 앞세워 독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쟁 구도가 판박이다. 2017년에는 범보수 진영 후보들이 분열됐다. 진보 진영의 문재인 후보가 대세를 형성한 상황에서 범보수는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 등 세 후보가 출마했다.

유 전 의원이 출마하면 이번에도 '1대 3의 구도'가 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등이 경쟁하고 있다.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 홍 시장 중 한 명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는 또 다른 변수다.

여기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미 출마해 대선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지율이 10%를 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유 전 의원이 출마하면 범보수 진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와 이 대표, 유 전 의원 등 세 명이 출전한다. 2017년과 비슷한 '1대 3의 대결 구도'다.    

2017년 대선에서는 결국 문 후보가 41.1%를 얻어 17%포인트(p) 차로 홍준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범보수 진영의 홍 후보(24%)와 안 후보(21.4%), 유 후보(6.7%)의 득표를 합하면 52%다. 문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6.1%)의 표를 합해도 47%로 범보수 진영의 표가 더 많았다.

물론 6월 대선은 2017년 대선과 비슷한 양상이지만 내용은 사뭇 다르다. 크게 여론 지형과 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 등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보수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라 여론 지형이 진보 진영에 유리하지만 정도에는 차이가 크다. 2017년에는 탄핵 찬성이 80%대로 반대 여론을 압도했지만, 이번엔 6대 4 또는 6대 3.5 정도로 좁혀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학습 효과로 보수가 결집한 것이다.

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부각돼 있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이재명 대표는 중도층 일부의 비토 기류와 사법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이 대표는 현재 5개 재판을 받고 있다. 2심에서 1심 집행유예형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은 선거법 위반은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1심 무죄인 위증교사의 2심 결심 공판도 6월 3일로 잡혀 있다.

2017년 대선과 같은 듯 다른 6월 장미 대선의 승부는 한덕수 대행과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중도의 표심 등에 달려 있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