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尹 첫 형사재판에 보수·진보 집결…"윤 어게인" vs "재구속해야"

기사입력 : 2025년04월14일 10:49

최종수정 : 2025년04월14일 10:50

윤석열 전 대통령, 법원 지하주차장 통해 비공개 출석
법원 삼거리·동문·아크로비스타 앞에 지지자 모여들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고다연 인턴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열리는 14일 서울 서초동 일대에는 이른 아침부터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진보 단체가 모여들었다.

자유대한국민연대 등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윤 전 대통령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삼거리에 모여들었다. 30여명 정도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우산과 우비를 쓰고 '윤 어게인'(Yoon again)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반대편에서 진보 성향 유튜버가 마이크를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하자 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 등을 비롯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욕설을 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경력을 투입하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열리는 14일 서울 서초동 일대에는 이른 아침부터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2025.04.14 jeongwon1026@newspim.com

70대 여성 이모 씨는 "민주당에서 계속 대통령님을 죽이려 드는데 우리가 이렇게 나와줘야 지킬 수 있다"며 "대통령님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170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서울중앙지법 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가 직권으로 윤 전 대통령을 재구속할 것을 촉구했다.

비상행동은 "법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재판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전두환, 노태우도 누리지 못한 역대급 특혜를 누리는 셈"이라며 "전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된 중대한 사건이고 헌법재판소 변론 과정도 모두 생중계됐음을 감안하면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다"며 언론사의 법정 내 촬영 신청을 거부한 법원을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의 서초동 관저 아크로비스타 앞에도 10여명 정도의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오전 9시46분경 윤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나오자 지지자들은 더욱 큰 소리로 응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만큼 윤 전 대통령도 이날 법정에 직접 출석했다. 다만 지하주차장을 통해 재판장에 들어오면서 외부로 모습이 노출되진 않았다.

법원은 보안을 위해 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청사 출입구에서 신분증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서관 앞은 취재진과 재판 당사자 및 사건 관계인 외에 출입이 제한됐으나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버스와 기동대 등을 투입하는 등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공판에는 검찰 측이 신청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앞서 조 단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내부에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김 대대장은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으로부터 같은 지시를 받은 인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법원은 보안을 위해 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청사 출입구에서 신분증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법원 서관 앞은 취재진과 재판 당사자 및 사건 관계인 외에 출입이 제한됐다. 그러나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버스와 기동대 등을 투입하는 등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2025.04.14 jeongwon1026@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강선우, 임명권자가 판단할 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오히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사이에서는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낙마를 요구하는 기류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민주당 의원들도 청문회 당일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된 것 같다면서도 계속되는 추가 폭로에 임명권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전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보좌관 갑질 의혹'이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쓰레기를 대신 버리도록 하고, 고장난 비데를 고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다"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해당 의혹을 폭로한 보좌진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거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보좌관은 "강선우 의원실에서 일했던 후배들은 얼마 못 버티고 금방 나왔다"며 "국회의원은 한 방에 보좌진 9명이지만 장관이 되면 수백명의 공무원을 관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당 의원이긴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법적조치라는 말 자체가 결국 협박하는 것 아니냐"며 "그냥 청문회 기간에 숨죽이고 기다리다 보면 어차피 장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비서관도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원래 유명했고 보좌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강 후보자는 장관 배지를 달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나름 사과도 했고 그동안 문제제기 됐던 부분이 많이 나왔다고 보고 어찌 됐든 결과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어제 인사청문회가 12시 넘어서 끝났는데 그 이후에 또 어떤 문제제기가 있을지 예측을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제 나름 충실히 소명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어제 청문회만 놓고 보면 (강 후보자가) 절대 국무위원이 되면 안 될 것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제는 임명권자가 판단해야 될 상황인 것 같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며 낙마 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강 후보자를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 갑질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진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15 16:23
사진
"서울구치소에 尹 3차 인치 지휘"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강제구인을 시도한다. 특검은 16일 "전날 저녁 서울구치소에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인치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앞서 특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14일 출석을 다시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다시 불응했고,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인치 지휘를 내렸으나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특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재차 인치 집행 지휘를 내렸지만, 인치 지휘는 집행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전날 오전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불러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 여부 및 출석 일시, 추가 인치 집행 지휘 여부 등을 검토한 뒤 다시 인치 지휘를 내린 것이다. 특검은 이날 인치 지휘가 또 집행되지 않는 경우 직접 서울구치소에 가서 조사하거나 추가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09: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