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연장 지역, 상반기 내 탐사 예정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강동구는 지난달 발생한 도로 땅꺼짐 사고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실시한 지하 공동 탐사의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탐사는 지난 3월 27일부터 28일까지 동남로 인근 교차로 일대의 주택가 이면도로와 보도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는 지표투과레이더(GPR)로 정밀 분석을 실시한 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구간에 대해서는 토질 전문가 입회하에 굴착 조사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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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空洞) 탐사 특별 점검 시행 구간 위치도 [자료=강동구] |
탐사 결과, 개인 하수관 접합부의 노후로 인해 소규모 공동이 발견된 1개소에 대해서는 4월 10일 정비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구간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시에서 실시한 사고 일대 공동 탐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지점은 도로 안정화 작업·지반 보강 등 여러 작업을 완료한 뒤, 오는 4월 20일 밤 11시부터 도로 통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따라서 동남로 구간을 임시 우회하던 시내버스도 21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이 이루어진다. 사고 이후 공급이 중단된 도시가스는 정밀검사 완료 후 10일 공급이 재개됐다.
강동구는 주민 불안 해소와 도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상반기 내에 지역 내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 공사 구간에 대한 공동 탐사 용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구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도로 안전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