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약세장 두렵지 않은 DVN ① 최대 두 배 상승 여력, 근거는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14:29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14:31

1Q 약세장에 14% 랠리
실적 호조 지속 전망
59달러까지 상승 기대

이 기사는 4월 8일 오후 5시0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5년 1분기 약세장 속에 강한 랠리를 연출한 데번 에너지(DVN)가 최대 두 배 가까이 상승 여력을 지녔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에너지 업체 데번 에너지는 1분기 14.3% 급등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4.6%와 10.4% 하락한 가운데 두각을 나타낸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에 따른 증시 전반의 패닉에 데번 에너지 역시 내림세를 나타냈지만 낙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4월2일(현지시각) 37.92달러까지 올랐던 업체의 주가는 연일 하락, 4월7일 28.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불과 3거래일 사이 25%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장중 한 때 주가는 27.14달러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업체의 주가를 끌어올린 동력이 여전히 작동 중이라는 진단과 함께 강세론을 펼친다. 12개월 이내에 최고 59달러까지 뛸 수 있다는 의견이다.

1분기 데번 에너지의 주가 강세는 2월 중순 공개된 2024년 4분기 실적 호조에서 비롯된 결과다. 업체는 1분기 하루 39만8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석유환산배럴(BOE)은 84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BOE는 원유 뿐 아니라 천연가스를 포함한 다른 자원까지 배럴 기준으로 환산해 총 에너지 생산량을 나타내는 단위다. 4분기 데번 에너지가 원유 39만8000배럴과 천연가스를 포함한 기타 에너지 자원을 84만8000배럴(BOE) 생산했다는 얘기다.

데번 에너지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업체는 그레이슨 밀 에너지(Grayson Mill Energy)의 인수와 이글 포드(Eagle Ford) 자산의 실적 호조에 따라 생산량을 큰 폭으로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생산량이 중요한 이유는 이로 인해 대규모 현금흐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번 에너지는 4분기 17억달러의 영업현금흐름(OCF)과 7억3800만달러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했다.

업체는 이 가운데 4억4400만달러를 주주들에게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환원했다. 나머지 현금흐름은 대차대조표에 편입,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제공했다.

데번 에너지 시추 현장 [사진=블룸버그]

업체의 주가가 1분기 증시 전반의 하강 기류에도 두 자릿수의 상승 탄력을 보인 데는 펀더멘털 측면의 호재가 자리잡고 있었다.

2025년 전망도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업체는 2025년 에너지 생산량이 하루 평균 80만5000~82만5000배럴(BOE)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앞서 제시한 전망치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2025년 자본 지출을 38억~40억달러 축소하는 동시에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경영진의 발표에 투자자들은 '사자'로 반응했다. 생산성과 자본 효율성의 개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번 지출 축소 폭은 약 5%에 해당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비용을 축소한다는 데번 에너지의 계획이 실행되면 잉여현금흐름(FCF)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국제 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적어도 1분기까지는 국제 원유 시장이 급등락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포함한 지정학적 호악재가 교차했지만 유가는 연초 수준에서 1분기를 마무리했다. 문제는 2분기 들어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로 인해 자산시장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국제 유가 역시 불과 한 주 사이 10% 이상 급락했다. 대규모 관세로 인해 미국과 주요국들 전반에 침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데번 에너지의 주가가 4월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유가가 내림세를 지속할 경우 석유 섹터 전반에 주가 하락 압박이 번질 수 있다.

강세론자들은 이 같은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데번 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업체의 원유가 대부분 배럴당 40달러를 밑도는 비용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타격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유가가 낮은 수준에서 일정 기간 머물더라도 데번 에너지가 상당한 규모의 현금흐름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시장 여건이 악화되더라도 업체의 이익은 안정적인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본사를 둔 업체는 1971년 처음 간판을 올렸다.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을 양대 축으로 반세기 이상 몸집을 확대했다.

데번 에너지는 미국 내 다수의 셰일 분지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탐사, 개발, 생산한다. 퍼미안 분지와 이글 포드, 윌리스턴 분지, 파우드 리버 분지, 아나다코 분지 등이 업체의 주요 활약 무대다.

미국의 셰일 혁명의 선두주자로, 석유 수입국이었던 미국이 수출국으로 부상하며 에너지 독립 국가로 서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데번 에너지가 특히 수평 시추 및 수압 파쇄 기술에 강점을 지닌 업체라고 입을 모은다. 이와 함께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시추의 최적화,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 투자, 디지털 기술을 통한 운영 효율성 향상 등에도 커다란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의견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데번 에너지가 석유가스 섹터의 경쟁사들에 비해 부채 비율이 낮으며 건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는 데 커다란 의미를 둔다. 이는 저렴한 운영 비용과 높은 생산 마진을 축으로 한 비즈니스 구조를 통해 이뤄낸 결실이다.

풍부한 현금흐름은 주주들에게 변동 배당금 모델(variable dividend model)을 통한 수익 환원을 가능하게 했고,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 역시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월가는 최근 수 년간 데번 에너지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그레이슨 밀 에너지 등을 포함해 적절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 성장을 도모하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리스크 요인도 없지 않다. 유가와 천연가스의 가격 변동성은 에너지 업계 전반에 상시적인 위험 요인으로, 관세 전쟁과 침체 리스크 상승, 유가 하락의 악순환이 펼쳐질 가능성에 월가가 신경을 곤두세운다.

탄소 중립 정책에 따른 장기적 사업 재편의 필요성과 환경 규제의 강화 가능성 역시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잠재 리스크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